라벨  (교향시) Rhapsodie Espagnole 스페인 광시곡
Maurice Ravel ( 1875-1937 )

Conductor : Bernard Haitink (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Bernard Haitink
이 작품은 자유로운 형식에 스페인풍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써 그의 관현악곡중 제일 먼저 출판된 것입니다. 그가 스페인계의 피를 어머니로부터 받았다든가 혹은 그가 스페인 국경에서 태어났다는 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스페인적인 특질을 그에게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볼레로”, “스페인의 때”, “하바네라 형식에 의한 소곡” 등에서도 그 같은 경향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적인 이디옴의 구사와  오케스트레이션이 정밀한 점, 또한 그는 독특하고 색채적인 맛이 풍깁니다. 이는 분명히 스페인의 근대적인 시적 감정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서이기도 합니다. 그의 다방면의 재능 중에서 민족적인 무곡을 중심으로 한 측면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작품은 그가 32세 때인 1907년에 작곡하여 1908년 3월 28일에 초연하였습니다. 이것이  초연되었을 때 청중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향을 가진 오케스트라에 놀랐으며 전에 없던 악상과 놀라울 만한 리듬의 자유스러움에 정신이 흘려 결국은 열광해 버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1. 밤의 전주곡 Plelude a Lanuit A단조 3/4박자 moderato.
밤은 깊어 모두 잠자는 어두움의 신비스런밤, 스페인의 밤을 연상케 하는 우울함을 표현한 음악입니다. 이상한 열에 뜬 시로서 저녁의 피로를 노래한 것 같다고 로린 마니유엘은 평하였습니다.
2. 말라게냐 Malaguena A단조 3/4박자. 빠른 템포.
스페인 남단에 말라가라는 항구가 있는데 여기서 말라게냐는 말라기풍으로 된 음악을 말하는 것입니다. 말라가지방의 원시적인 민요로 그 시대의 춤인 뜨거운 정열과 그 밑에 잠재해 있는 우울한 기분이 서로 교대하는 것이 하나의 특징입니다.
3. 하바네라 Habananera A장조 2/4박자. 느린 템포
하바네라는 하바나의 춤곡이란 뜻으로 큐바에 있는 항구의 이름입니다. 이것은 그가 1895년에 작곡한 피아노 연탄곡 “귀로 듣는 풍경”을 편곡한 것입니다. 이 춤곡이 지금의 스페인의 무곡의 하나로 되어 있지만 본래 그 기원은 아프리카라는 것이며 거기서 큐바로 건너가 퍼졌는데 이것이 19세기 초에 스페인에 들어 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열띈 스페인의 무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축제일 Feria C장조 6/8박자.
활기 있게 연주하는 이 부분은 스페인의 시골의 축제를 묘사한 음악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축제의 몸차림을 하고 마을 광장에 모여 마시며 노래 부르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유쾌히 춤추는 기분을 나타낸 것입니다. 곡은 3개의 부분으로 이어졌는데 제1부에서는 플루트의 피규어와 트럼펫에 나타나는 2개의 소재를 썼습니다. 제2부분은 잉글리쉬 호른이 단조로운 독주로 시작하여 클라리넷에 넘겨지며 제3부분은 제1부의 전개를 재현하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릅니다. 발랄하고 현란한 이 춤곡 사이에는 어딘가 매혹적이고 우수에 찬 가락이 잠재해 있습니다. 신비적인 것과 야성적인 것이 번갈아 나타나는데 격렬하고 광적인 면과 과장이 없는 색채감을 느낍니다. 야비하지 않고 유머러스하며 세속적인 기쁨에 차 있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Ravel - Rhapsodie Espagnole Conductor : Bernard Haitink (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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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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