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in D major
Maurice Ravel ( 1875-1937 )

Piano : Krystian Zimerman - Conductor : Pierre Boulez ( London Symphony Orchestra )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때에 출전하여 바른 손을 잃어 버린 오스트리아의 명 피아니스트 파울 취트겐슈타인을 위해 작곡하였습니다. 라벨은 이 곡을 57세 때인 1932년에 완성하여 1월 빈에서 위트겐슈타인의 피아노 독주에 자신의 지휘로 초연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1악장의 형식을 취했는데 여기서는 재즈음악의 효과를 넣었으며 간단한 서법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중후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므로 한 손만을 위해 쓴 작품이라는 인상이 들지 않습니다. 오케스트라에 있어서도 대단히 치밀하게 되어 있으며 독주부를 보충하는 뜻에서 독자적인 색채의 효과를 충분히 발취시켰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만년에 최대의 걸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에 전체를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부 Lento D장조 3/4박자.
느린 부분인데 장엄하고 종교적인 분위기로 시작되어 2개의 테마가 나타나며 점차 극적인 감정이 높아지면서 전개됩니다.
제2부 Allegro E장조 3/4박자
여기서는 재즈의 이디움을 썼으며 동양적인 면을 볼 수 있는 향수가 깃든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3부 Tempo primo
오케스트라 전체가 힘차게 연주합니다. 얼마 후 이 테마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피아노 독주부로 들어갑니다. 여기의 피아노의 기교는 놀랄만하며 작곡 기법은 훌륭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섬세하고 향수적인 기분을 내다가 마침내 정열적이고 힘찬 클라이맥스로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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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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