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 전주곡 1 - 2집 ( 크리스티안 짐머만 )
드뷔시 2010. 3. 21. 02:13 |
|
|
드뷔시 전주곡 1- 2집
Claude Debussy ( 1862-1918 ) Piano : Krystian Zimerman
Krystian Zimerman
드뷔시는 전주곡집 2권 (12곡씩 전부 24곡)을 작곡하였는데 제1권은 1910년에, 제2권은 1913년에 출판하였습니다. 그는 여기서 피아노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는데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그에게서 떠오르는 회상과 환상, 그리고 외부로부터 받은 인상, 나아가서는 감각등을 취급한 것으로 쇼팽이래 최대의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순간적으로 애기되어 유동하는 인상의 세계가 실제의 근본이며 따라서 단적인 표현은 실재의 묘사를 사명으로 하는 예술의 본질이라는 이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알 수 없는 세계를 향해 새로운 언어를 통한 이야기를 들려 준 이가 바로 드뷔시라고 하겠습니다. 그가 행각해 낸 전주곡이란 재래에 속한 뜻이 아니라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적이어서 리스트가 창안한 전주곡 다시 말하면 음의 그림이랄까 음으로 이루어진 시적인 분위기를 나타낸 것입니다.
제1권
제1곡 델프의 무희들 (Danseuses De Delphes)
거룩한 향의 연기가 풍기는 신전에서 소리도 없이 기품있게 춤추는 여신을 연상케 합니다. 폐허가 된 신전에 서서 멀리 지난 날의 일을 더듬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제전을 위한 춤인데 희랍풍의 청초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제2곡 돛 (Voiles) 항구에 머물러 있는 작은 배.
돛은 조용히 흔들리는데 미풍은 저쪽 지평선으로…
제3곡 평야의 바람 (Le Vent Dans La Plaine)
바람은 들판을 거쳐 풀 사이를 서성댑니다. 낙엽은 흔들려 춤추면서 사라집니다. 석양의 빛나는 낙엽의 아름다움이며 아르페지오는 섬세하고도 미끄럽게 흐르는데 이는 한폭의 그림이라고나 할까..
제4곡 소리와 냄새는 저녁 공기에 차 있고 (Les Sons Et Les Parfums Tournent Dans L’air soir)
이 곡은 왈츠조로 되어 있고 보들레르의 시에서 암시를 받았으며 묘한 화성에서 울려 나오는 음의 색채는 경탄할 만한데 저물어가는 태양의 힘없는 번뇌, 대기에 삼도는 향기등을 묘사 하였습니다.
제5곡 아나카프리의 언덕 (Les Collines D'Anacapri)
햇빛을 받는 나폴리 언덕의 밝은 인상을 그려 남국의 강한 광선의 교차가 그에게 있어서는 힘차고 명쾌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하여 나폴리풍의 타란텔라조를 색채가 풍부한 리듬에 부각 시켰습니다. 한편 푸른 하늘에 사라져가는 서글픈 감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6곡 눈 위의 발자국 (Des Pas Sur La Neige)
겨울에 얼어 붙은 길에 남은 발자국. 이미 가버린 사람의 출발을 이야기 하는 회상의 발자국.. 왼손의 리듬은 적적하게 얼어 붙은 눈의 경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 곡은 피아노 전주곡집에서 뿐만 아니라 그의 피아노 곡중에서 가장 걸출한 곡중의 하나입니다. 아주 단순한 음 가운데서도 무한한 내용이 잠재해 있습니다.
제2권
제7곡 달빛이 넘치는 테라스 (La Terrasse Des Audiences Du Clair)
이 곡은 동양적인 중국의 곡조인데 여기서 감각적인 하모니는 그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냈습니다. 그네 퓨오의 인도의 통신에서 힌트를 얻어 작곡한 곡입니다.
제8곡 물의 정 (Ondine)
요염한 나체의 모습을 물 위에 나타내고 노래하여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물의 정의 전설입니다. 흔들리는 리듬과 흐릿하게 퍼지는 분위기는 극히 유연하고 세련된 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제9곡 퍼크 위크님에의 예찬 (Hommage A S. Pickwick, Esq, P.P.M.P.C)
피크 위크는 영국의 문호 디펜즈의 소설의 주인공인데 이것은 그의 해학적인 인품을 음악화한 것입니다. 낮은 음자리에 나타난 영국 국가의 취급도 익살과 해학에 차 있습니다.
제10곡 카노프 (Canope)
카노프는 고대 이집트의 뼈로 된 항아리인데 드뷔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수건을 쓴 이집트 여자의 그림이 뚜껑에 그려 있습니다. 이것은 신기한 것을 소재로 한 음시라고나 할까 극히 고아한 기품과 이국적인 맛이 나는 작품입니다.
제11곡 교체 3도 (Les Tierces Alternees)
이것은 3도 음정을 교대시킨다는 음악상의 술어인데 여기서는 그 같은 기술의 연습곡이 아니며 오히려 그것을 소재로 하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그는 이 3도씩 교대하는 음정을 통해 야유하는 것 같은 희롱으로써 흥미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12곡 불꽃 (Feux D'artiface)
7월 14일 파리제의 불꽃에서 하늘에 퍼지는 불꽃의 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으며 화려한 마지막 곡입니다. 나중에 라 마르세이에즈의 단편이 나타나는데 이는 축제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것입니다.
반응형
'드뷔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뷔시 Estampes (판화) (0) | 2010.03.21 |
---|---|
드뷔시 Children's Corner 동심의 세계 (0) | 2010.03.21 |
드뷔시 3개의 교향적 스케치 바다 (0) | 2010.03.21 |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0) | 2010.03.21 |
드뷔시 아라베스크 1- 2번 (2) | 2010.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