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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4 말러 교향곡 3번 in D minor (아바도)


말러 교향곡 3번 in D minor 
Gustav Mahler ( 1860-1911 )
Conductor : Claudio Abbado ( Wiener Philharmoniker )


교향곡 제3번의 초연은 1897년 3월 9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대개 말러의 작품이 그러했듯이 초연은 2, 3, 6악장을 연주 했는데
역시 청중들의 야유로 끝났습니다.이 교향곡을 계기로 말러는 음악적 코미디언, 최악의 농담 꾼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마지막 6악장의 영적인 사랑도 비평가들을 감동시키지 못했습니다. 5년 후 1902년 6월 전6악장의 초연은 말러 지휘로 크레펠트에서 연주되었습니다. 초연과는 달리 비평가들은 베토벤 이후 가장 아름다운 느린 악장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이곡은 완전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교향곡 제2번에 비해 오케스트라의 규모는 줄었지만 교향곡 제 3번은 음악적으로 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연주 시간도 길어 1악장 연주가 33분이나 소요되고 전체 6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제2번(4,5악장)과 같이 성악이 사용되었고  제3번에서는 4악장에 알토 솔로, 5악장에 알토 솔로와 여성합창, 어린이 합창이 연주되며 6악장은 순수 기악곡입니다.

1부
1악장 Pan Awakes, Summer Marches In 목신이 잠을 깬다. 여름이 행진해 온다.
Kraäftig. Entschieden (힘차고 단호하게)   
무생물로 부터 생명이 탄생되어가는 창조 과정을 묘사합니다. 팡파르와 즐거운 행진곡, 목관악기, 더블베이스의 연주로 시작되며,교향곡 3번은 1896년 여름 6주 동안 말러의 여름 별장에서 작곡, 그 중 1악장은 마지막에 작곡되었고 말러의 교향곡 미완성까지 10곡 중 가장 길고 이야기 거리도 많습니다. 
 “이 악장의 서주는 한 여름 열기와 같은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무풍지대에서 생명은 고요하다. 햇볕을 쪼이는 대기가 흔들린 뿐입니다. 나는 나의 내면의 귀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실제 소리로 구체화 시킬 수 있을까? 한 젊은이가 구원을 요청하지만 1악장의 승리의 함성이 들려올 때까지 생물은 여전히 자연과 무생물의 심연에 잠겨 있다.“ -1896년 안나 폰 밀덴부르크에게 보낸 말러의 편지 중-
말러의 많은 곡들이 행진곡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곡에서는 이상한 행진곡들이 많고 예기치 않은 다양한 음악의 소재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교향곡 제3번은 음악적 상식을 초월하여 결합하며 발전합니다.
 “여름이 행진해 온다. 는 일종의 전주곡이다. 전사들이 등장하는 아주 거친 부분도 있다. 거기에서는 군악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밴드가 행진 해 오는 것과 같은 소리를 만들었다. 그때 불량배가 등장 소란을 피운다.“라고
나탈리아 바우어 레히너가 말러의 증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변형된 소나타 형식이지만 제시부와 발전부의 소재가 다채롭게 변화하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어렵고 30분이 넘는 긴 악장 속에서 기본적으로 템포의 변화가 없습니다. 호른의 합주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의 서주로 시작하며 밤의 노래를 예견하는 미스테리오소 가 나오며 큰북의 리듬으로 장송행진곡이 이어집니다.행진곡이 음험하고 무겁게 연주되며 레치타티보 아리오소 부분은 느린 악장과 함께 호소하는 듯 한 분위기를 만들 때 매너리즘에 가까울 정도로 말러가 사용하는 셋 잇단 음표로 채워져 있습니다. 전령이라 이름 붙인 클라리넷의 날카로운 연주로 여름이 다가오는 것처럼 행진곡이 멀리서 들려옵니다. 두 주제의 그룹으로 보여 지는 이 부분이 몇 번 반복해서 연주되며 제시부를 구성하며 이 제시부는 작은 클라이맥스를 형성하며 종결됩니다. 레치타티보 아리오소로 시작되는 다음은 발전부로 또는 제2 제시부로 보여 지기도 합니다. 호른의 연주로 가요풍의 새로운 멜로디가 흘러나오기도 한다.현악기의 행진 리듬으로 시작, 재현부에 이르기 까지 산만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교향곡의 부분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교향곡으로 표출되는 말러의 정리되지 못한듯한 심리 상태에 대하여 심각한 의문을 던지며 또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기도합니다. 변화한 현악기 연주를 배경으로 한 현악기의 리듬과 목관악기의 날카로운 연주를 통하여 말러는 저속한 군중들을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은 북이 군대의 사열에서나 들을 수 있는 행진곡의 리듬을 연주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팡파르가 다시 들려오며 재현부가 연주됩니다. 재현부는 제시부의 주제들이 변형되어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  거의 제시부의 순서를 따르며 클라이맥스로 다다가며 승리의 팡파르로 끝을 맺습니다. 이곡은 피조물의 세계를 다루며 사랑이란 주제로 끝나게 되는데 이는 속세의 사랑 보다 영원한 개념으로서의 사랑이었다.모든 존재의 근원이 사랑이라는 말러의 사상은 피조물에 대한 깊이 있는 사랑과 진지한
고통의 느낌들이 사랑의 축복 어린 확신으로 승화됩니다.
 
제 2 부
2악장 What the Flowers on the Meadow Tell Me초원의 꽃이 내게 들려주는 것
Tempo di Menuetto, Sehr mäBig (미뉴에트의 템포로 절도 있게)
이 악장은 미뉴에트 풍의 주요부와 스케르초 풍의 트리오가 반복 연주됩니다. 트리오가 두 번 연주할 때 “천국의 삶” 중 한 부분이 인용되기도 합니다. 이 악장에 대해 말러는 1896년 여름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꽃이 그저 편히 피어있는 모습은 음악으로 묘사하기에는 불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나는 폭풍으로 던져진 후 다시 미풍으로 부드럽게 흔들리는 햇빛 아래 변화되고
어루만져지는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제 3 악장 What the Animals in the Forest Tell Me 숲의 동물들이 내게 들려주는 것
Comodo. Scherzando. Ohne Hast (적당한 속도로 빠르지 않게)
신의 피조물 인간과 영적인 세계를 연계하며 말러는 자신의 곡이 내재한 진화적인 면을 강조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또한 비극적이며 그 속에는 웃음보다 소름끼치는 공포에 압도 됩니다. 이 곡의 주부는 1892년 말러가 작곡한 초기 가곡 “여름의 변화”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가곡의 내용은 뻐꾸기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나이팅게일이 후계자임을 선언하며 끝을 맺습니다.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유럽에서 여름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이 곡은 론도 형식으로 보는 것이 곡의 형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유머를 내포하고 있는 스케르초에 대하여 말러는“가장 바보 같으면서도 동시에 가장비극적인 곡“이라고 설명합니다. 베를린 초연의 프로그램에서 이 곡에 대해 “방해받지 않은 삶을 누리던 숲의 동물들이 인간의 첫 출현을 보고 가져올 미래의 문제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제 4 악장 What Man Tells Me인류가 내게 들려주는 것
Sehr langsam. Misterioso (아주 느리고 신비스럽게)
"내가 어떻게 무감각하고 완고한 원시적 상태로 부터 인간의 평안한 마음에 이르기까지 감정의 단계를 상승시켰는지를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더 높은 단계 즉 신을 향한 것이다.  -말러의 조세프 크룩 발트제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악장은 “밤의 노래”라고 불리는데 말러는 이 곡의 가사를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와 한 부분은 제2악장의 ”또 다른 무곡“이고 또 하나는 제 4악장의 ”주정꾼의 노래“입니다. 한 밤의 신비로움을 묘사했고 밤의 무거운 분위기를 위해 알토가 이 곡을 부르며 오케스트레이션도 말러 특유의 고음의 톤을 저음의 악기가 연주하며 저음을 피콜로와 같은 고음악기가 연주하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여린 음을 연주하고 싶을 때 나는 악기가 편하게 음을 내도록 하지 않는다. 연주자가 큰 노력을 기우려야 낼 수 있는 음을 쓴다. 그 악기가 낼 수 있는 보통 음역을 넘어서는 음을, 베이스와 바순이 높은 음을 연주하게 하거나 풀륫이 낮은 음을 연주하게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말러의 편지 중에서-
 
 
제 5악장 What the Angels Tell Me천사가 내게 들려주는 것
Lusig im Tempo und keck im Ausdruck (활발한 속도로 대담하게)
말러는 알토 솔로로 여성과 소년 합창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이 곡의 가사를 “이상한 어린이의 뿔피리”에서 가져왔습니다. 십계명을 어긴 베드로를 예수 그리스도가 용서한다는 밝고 유머러스한 곡입니다. 천국의 종소리를 묘사하는 소년 합창과 알토와 여성 합창을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한 “천국의 삶”의 멜로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6 악장 What Love Tells Me 사랑이 내게 들려주는 것
Langsam. Ruhevoll. Empfunden (느리고 평온하게 감정을 풍부하게)
“이 음악에서 모든 것은 평화와 정적 속으로 녹아든다.끊임없이 회전하던 익시온의 수레바퀴가 멈춘 것처럼..“말러가 마지막 구원의 수단으로 사랑을 선택, 이 느린 악장을 곡의 마지막으로 결정했습니다. D장조의 슬픈 주제와 C# 단조의 보다 고통스런 주제로 구성된 소나타 형식으로 마지막은 보다 밝은 D장조의 주제로 끝이납니다.
말러는 교향곡 제3번에서 기악 레치타티보, 코랄 행진곡, 장송행진곡, 멀리 들려오는 음악 등 독특한 음악 유형을 적용하여 작곡에 반영하였습니다.각 악장마다 음악적 모티브의 연계가 나타나며 교향곡 제4번 4악장의 가곡 “천상의 삶”의 모티브가 모든 악장에 이를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말러는 성악곡에 나타나는 레치타티보를 말러는 기악곡에 도입 사용했습니다.1악장에서 현악기의 트레몰로를 배경으로 말하듯 호른이 멜로디를 연주하며 장송 행진곡을 배경으로 트럼본이 솔로로 레치타티보를 연주합니다.
 
풀륫과 피콜로가 코랄을 연주하며 오보에는 노래하듯 선율을 연주, 클라리넷은 코랄을 대위 적으로 연주합니다.
군대 행진곡과 같은 리듬이 자주 연주되며 여름이 찾아오는 부분에서는 행진곡으로 연주됩니다. 말러의 음악에서 뺄 수 없는 장송 행진곡, 1악장 도입부에서 우주를 깨우는 호른의 모티브 이후 겨울의 암흑 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혼돈속의 세계를 묘사하는 장송 행진곡이 연주됩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듯 한 음악효과는 1악장과 3악장에서 많이 연주되며 여름의 행렬이 멀리 있는 것처럼 아주 여리게 연주하여 거리를 의식할 수 있도록 묘사합니다.각 악장과의 연계된 음악적 모티브로 1악장과 4악장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6악장에도 4악장의 모티브가 나타납니다.
6악장의 고통스런 간주곡이라 부르는 곳에 4악장의 모티브를 빌어다 인간의 고통을 암시합니다. 고통스런 부분은 6악장 종결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정화되며 사라집니다

Mahler - Symphony No.3 in D minor    Conductor : Claudio Abbado ( Wiener Philharmoniker )
전악장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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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9 Mahler-Symphony 3번-6악장 19 (클라우디오 아바.mp3
  20. 20 Mahler-Symphony 3번-6악장 20 (클라우디오 아바.mp3
  21. 21 Mahler-Symphony 3번-6악장 21 (클라우디오 아바.mp3
  22. 22 Mahler-Symphony 3번-6악장 22 (클라우디오 아바.mp3
  23. 23 Mahler-Symphony 3번-6악장 23 (클라우디오 아바.mp3
  24. 24 Mahler-Symphony 3번-6악장 24 (클라우디오 아바.mp3
1악장   1st Movement (7’02)
1악장   Langsam. Schwer (2’40)
1악장   Tempo 1 (5’03)
1악장   A tempo (6’09)
1악장   Immer dasselbe Tempo (Marsch) (3’16)
1악장    (Allegro moderato) (5’10)
1악장   Tempo 1 (4’56)
2악장   2nd Movement (3’05)
2악장   A Tempo (3’32)
2악장   Ganz plotzlich gemachlich. Tempo di Menuetto (2’51)
3악장   3rd Movement (2’34)
3악장   Wieder sehr gemachlich, wie zu Anfang (3’05)
3악장   Sehr gemachlich (Posthorn) (4’28)
3악장   Tempo 1 (2’59)
3악장   Wieder sehr gemachlich, beinahe langsam (3’51)
4악장   4th Movement (5’45)
4악장   Piu mosso subito (4’57)
5악장   5th Movement (4’30)
6악장   6th Movement (4’22)
6악장   Nicht mehr so breit (3’08)
6악장   Tempo 1. Ruhevoll (4’02)
6악장   A tempo (Etwas bewegter) (4’17)
6악장   Tempo 1 (3’14)
6악장   Langsam. Tempo 1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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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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