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피아노 협주곡 5번 F단조 2악장 라르고
오늘듣는음악 2022. 7. 20. 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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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7GARXV3s3g
바흐 피아노 협주곡 5번 F단조 2악장 라르고
Bach, Concerto For Piano & Orchestra No. 5 in F-minor: II Largo
음반녹음과 연주를 위해 토론토에서 뉴욕으로 온 글렌굴드는
괴짜였다 더운 날씨였음에도 두꺼운 외투와 장갑을 끼고 있었고
한손에는 재봉틀 의자와 같은 쇳덩이를 들고 있었다
이 동영상은 굴드가 피아노를 구매하러 스타인웨이 매장에 방문한
동영상인데 10초 부분 부터 쇳덩이 의자를 들고 걷는게 나온다
피아노 사러 가는데도 이 의자를 들고 간다
공연할때나 녹음할때 이 의자가 없다면 불가능했다
그 의자 밑부분에는 고무를 두껍게 붙여놔서
연주할때 몸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의자가 기울게 되어 있었다
지난번에 바하의 음악 연주를 위해 태어난 두사람이 있다고 했었는데
한 사람은 올겐리스트이자 지휘자였던 칼리히터였고
다른 한사람이 글렌굴드였다 물론 다른 작곡가의 연주도
왕성하게 했고 많은 음반을 남겼지만 유독 바하의 연주에서
스포트 라이트와 같은 빛이 발했다
굴드는 좌손 우손 동등한 힘으로 (좌우 동등타법) 피아노를 쳤다
멜로디던 반주던 양손의 소리가 일정한 쎄기로 동등한 소리가 들리게 배분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편안하고 안정되게
되며 기초가 튼실한 건축물 같이 탄탄한 소리를 듣게 된다
굴드는 연주할때 입으로 흥얼거리는 버릇이 있었다
녹음 엔지리어들이 이 소리를 죽이기 위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흥얼거림이 음악의 재미와
가치를 더해주는 백만불짜리가 되었다
굴드는 계속 되는 녹음생활로 말년에 녹음실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평소에 엄살이 심해서 그 날도 가슴 갑갑증을 주변에 말했지만
맨날 하는 소리 거니 하고 무시했다가 나중에 쇼파에 누워서
죽어 있는 그를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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