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벨리우스 교향곡 6번 in D minor, Op. 104 (사이먼 래틀)
시벨리우스 2010. 4. 13. 0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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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교향곡 6번 in D minor, Op. 104
Jean Sibelius ( 1865-1957 )
Conductor : Sir Simon Rattle -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Jean Sibelius ( 1865-1957 )
Conductor : Sir Simon Rattle -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시벨리우스는 이 6번 교향곡이 첫눈의 정경을 떠올린다고 했습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엷게 내리는 눈의 모습을 상상하면 시벨리우스의 마음에 내재한 민족적 감성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위엄 넘치는 5번에 이어 6번은 마치 극적인 마무리의 7번을 마지막 악장으로 의식한 듯 이렇게 수수께끼 같은 여운을 남기고 그 해답을 7번으로 미룹니다. 곡 전체에 깔려있는 미스터리는 7번을 듣고서야 비로소 풀릴 듯 합니다.
시벨리우스는 듣는 사람들에게 많은 숙제를 주고 스스로 풀게 함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알리려 한 것일까? 시벨리우스는 북유럽만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작곡가입니다. 특히 교향곡 6번에는 늦가을에서 초겨울의 북유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서정이 녹아 있습니다. 강렬하고 거대한 음향, 놀라운 구조로 청중을 자극하는 음악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벨리우스는 정화된 미를 아는 작곡가입니다. 여름의 뜨거움이 식고 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점이 이 작품에 들어 있습니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입문을 원하는 분들에게 가장 일빠로 추천되는 곡이 보통 2번 교향곡이라면 그 다음으로는 6번이 많이 권유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건 일단 2번과 6번은 어떤면에서는 전자는 전기교향곡으로 후자는 후기교향곡으로 구분이 되어짐에도. 2번 다음엔 6번을 많이 권하더라는 것입니다. 근데 그래봤자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에서 다루는 주제가 바로 자연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함으로 크게 상관은 없는듯 합니다.
교향곡 제 6번은 어떤 알 수 없는 환상의 세계를 전제하고 있는 듯 한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추상적인 거 같습니다. 원래 이 핀란드가 검은 호수와 짙은 침엽수림으로 유명한. 태고적 신비스런 분위기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데.이러한 곳에서 나고 자란 영향이 바로 시벨리우스 자신의 음악에 가감없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Sibelius Symphony No.6 in D minor, Op. 104
Conductor : Sir Simon Rattle -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 Sir Simon Rattle -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전악장 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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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악장 Adag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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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악장 Un Pochettino Meno Adag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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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악장 Allegro Molto Modera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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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악장 Vivace |
Paint by : Ivan Aivazov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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