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 in E-flat major, Op. 81
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 )
Daniel Barenboim Piano

이 소나타는 베에토벤의 제자이며 가장 유력한 보호자이기도 했던 루돌프 대공 및 1809년의 오스트리아 프랑스 간의 전쟁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소나타는 작품 78, 79와 함께 중기에 속하는 것이면서도 다가오는 새로운 양식의 향기를 짙게 발산하고 있습니다. 매우 화려한 피아노의 기교를 담고 있으면서도 음악은 냉정한 지성에 의해서 세련된 일종의 투명감을 가지며 아름다운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1악장 고별(Das Lebewohl) 
Adagio, 3/4박자ㅡAllegro, 2/2박자.  소나타 형식.
처음에 아다지오의 서주가 나오는데 최초의 3개의 음표에는 Lebewohl이라는 말이 붙여져 있으며 이 동기는 제1악장 전체의 도처에서 출현합니다. 주부는 알레그로이며, 힘차게 연주되는 제1주제의 제2, 3마디에는 Lebewohl의 동기가 들어 있고 반진행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경과부에도 그 동기가 나타나서 Bb장조의 제2주제로 바뀌는데 여기에도 긴 음표로 그 동기가 짜 넣어져 있으며, 또한 짧고 조용한 코데타에도 이것이 울립니다. 제시부를 반복하여 전개부로 들어가는 곳에 예의 동기를 포함하는 제1주제 첫머리의 부분이 나타나 그것이 분석적으로 다루어 지는데 이 전개부는 비교적 적고 급격하게 크레센도하여 f로 재현부로 들어가 양(兩)주제가 모두 Eb장조로 재현합니다. 코다는 매우 크며 우선 제1주제의 전개로 시작하여 Lebewohl이 사슬처럼 이어져서 양손이 서로 부르면서 응답하는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2악장 부재(Abwesenheit)
Andante espressivo c단조 2/4박자. ABAB의 형식.
독일어로 천천히 표정을 짙게라고 지시된 이 악장은 겨우 42마디의 짧은 악장으로 악장 자체의 통일보다는 불안정한 기분으로 다음 마지막 악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서주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보여지는 음영의 깊이는 이미 후기적인 경향을 느끼게 합니다. 제1주제는 g단조로 구슬프게 시작되며 이 동기는 제1악장 도입부의 동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경과부는 그 동기와 흐르는 듯한 아르페지오로 나아가 G장조의 제2주제가 동경에 찬 표정으로 노래하고 스타카토로 연주하는 2마디의 이음이 있은 후 제1주제가 내림나단조로 재현되고 제2주제는 F장조 옥타브로 재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1주제의 동기를 조용하게 들려주면서 다음 악장으로 들어갑니다.
 

제3악장 재회(Das Wiedersehen) 
Vivacissimamente, Eb장조, 6/8박자. 소나타 형식.
독일어로 매우 생기있는 속도로라고 쓰여 있는 것과 같이 기쁨에 넘친 생기있는 종곡으로 밝고 투명한 빛이 교차하는 듯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먼저 딸림화음의 성급한 아르페지오에 의한 서주가 있고, 무곡을 연상케 하는 제1주제가 나타납니다. 이 주제가 저음부로 옮겨져 2회 되풀이 되고 점차 크레센도되어 ff로 찬연한 빛을 발하는 패시지가 나타난 후 이와 대조적인 명쾌한 스타카토, 고음역에 반짝이는 듯한 작은 음형 등 탁월한 피아노적 효과를 나타낸 뒤 Bb장조의 제2주제로 진행하여 오른손과 왼손이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며, 짧은 코데타는 힘차게 또렷이 구분되어지고 제시부가 반복됩니다.전개부는 짧고 제2주제를 다루며 끝부분에서 제1주제가 약간 나온 뒤 재현부로 들어갑니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의 반주가 물결처럼 세밀하게 바뀌고 이하 규칙대로 진행하여 poco andante 의 템포로 바뀌어 코다가 됩니다. 조용히 템포를 느리게 하여 제1주제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정말 안도하는 듯한 정다운 감정이 담겨져 있어 한 없이 아름답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연 템포가 처음으로 되돌려져 기쁜 마음이 폭발한 듯이 끝이 납니다.

 

 

The Beethoven sonatas have been an important part of Daniel Barenboim's life and
repertoire for many years and he continues to perform them, both individually and
as a cycle. This is his second recording of the complete sonatas, and his first for DVD.
It is likely to become the definitive version of these seminal works.

 

다니엘 바렌보임 피아노

자클린트 뒤 프레 (와이프) 다니엘 바렌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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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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