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바이올린 협주곡 in D minor
Robert Schumann ( 1810-1856 )
Violin : Gidon Kremer Conductor : Seiji Ozawa -( Boston Symphony Orchestra )
슈만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작품은 그가 별세하기 3년 전인 1853년에 당시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아힘의 청탁으로 작곡된 것입니다. 이 곡을 완성한지 4개월 후에 정신병이 발작하여 라인강에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요아힘은 이 곡의 발표를 중지했습니다. 그후 1905년 요아힘이 죽은 후 이작품은 베를린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었습니다. 1937년 12월에 가서야 요아힘의 손녀인 이에리 다라니가 이 작품을 런던에서 처음 발표하였습니다. 다음 달 베를린에서 다시 연주된 후부터 전 세계에 방송됐고 이것이 절찬을 받게 되어 오늘에 와서는 고금의 명작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D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견실한 수법이 세밀한 곡인데 풍부한 정서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처음에 오케스트라가 테마를 제시한 후 2개의 주요 테마가 소개 됩니다. 발전부에서 관현악이 먼저 제1테마를 연주하면 독주 바이올린이 제1, 제2테마의 변주를 시작합니다. 재현부도 제시부와 같이 진행되는데 코다에서 바이올린이 발전을 보이다가 끝이납니다.
제2악장 Adagio B장조 4/4박자. 자유로운 가요 형식.
아주 인상적이며 감격적인 노래가 넘쳐 흐르는 악장입니다. 제일 짧은 악장입니다. 이 악장에서는 슈만에게 볼 수 있는 낭만적이며 서정적인 면이 최고도로 표현되었습니다. 독주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테마를 노래합니다. G단조로 변한 테마가 다시 독주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데 어둡고 애상적인 면을 보이는 듯하다가 다시 3악장으로 들어갑니다.
제3악장 Vivace ma troppo D장조 3/4박자. 자유로는 론도 형식.
활발하고 약동하는 듯한 매혹적인 론도의 춤이 벌어집니다. 리듬적인 면에서 대단히 화려하며 바이올린이 눈부시게 기교를 부리는 인상적인 악장입니다.
Posted by 불멸의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