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딘 교향곡 2번 in B minor Alexander Borodin ( 1833-1887 ) Conductor : Vladmir Ashkenazy(Royal Philharmonic Orchestra)
보로딘이 44세 때 발표한 이 교향곡은 규모가 웅대한 점으로 보아 중세기의 러시아의 모습을 방불케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 열렬한 국민적인 특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러시안적인 선율과 리듬이라 볼 수 있는것입니다. 이 곡은 1877년 2월 14일 페데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으며 런던에서는 1896년에 초연되었습니다.
제1악장 Allegro B단조. 2/2박자. 처음에 주요 주제가 나오는데 마치 표어같은 주선율은 야성적이며 기백에 찬 테마입니다. 다음에 나타나는 제2주제는 이와는 반대로 매우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테마에 의한 호화스런 소나타 형식인데 이것은 도양풍의 수법으로 고조되어 전개됩니다.
제2악장 Scherzo F장조. 1/2박자. 호른을 중심으로 한 짧은 서주가 있은 후 제1주제가 목관악기에 나타나는 아주 찬연한 스케르초의 악장입니다. 여기서는 1박자라는 특이한 박자가 나타나며 그 사이에 6/4박자의 조용한 부분이 있는 눈부실만한 찬연한 악장입니다.
제3악장 Andantd Db장조. 4/4박자. 처음에 클라리넷과 하프로 아름다운 서주가 나오며 얼마후 호른의 주요 선율이 연주됩니다. 러시아의 아름다운 선율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하면서 목관악기로 노래합니다.
제4악장 Allegro B장조 3/4박자. 장쾌한 마침곡인데 아주 영웅적인 성격을 띈 악장입니다. 먼저 목관악기와 높은 현악기의 짧은 서주로 시작되며 잠시후 제1테마가 힘차게 나타나고 다시 클라리넷의 조용한 제2주제가 연주됩니다. 대체로 소나타 형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별로 구애됨이 없이 관현의 종하주로 끝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