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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20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폭풍) in D minor, Op. 31, No. 2, (다니엘 바렌보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번 17in D minor, Op. 31, No. 2
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 )
Daniel Barenboim Piano

이 <피아노 소나타 제 17번 템페스트>는 그의 '초기의 피아노 소나타의 총결산'이라고 하는 작품 번호 31번의 세 곡 중에서도 내용적으로 가장 특색이 있는 작품으로 손꼽합니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과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소나타의 제목이 '템페스트'가 된 이유로는 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부탁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라.'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이 곡을 완성할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악화되어 하일리겐시타트에서 전지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고, 자살을 생각하면서 그 유명한 '하일리겐시타트 유서'를 쓸 무렵이었다니 그의 정신적인 고
뇌가 얼마나 엄청났고, 또한 그 고뇌가 이 곡 속에 그대로 녹아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뇌를 생각하며 이 곡을 듣다 보면 사무치게 마음에 와 닿는 무언 가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이 소나타의 특색은 제1악장에 있는데, 여기서는 극적인 긴박감과 늘어짐이 교묘한 대조를 이루 도록 묘사가 되었습니다. 소나타의 형식의 테두리 안에서 그때까지 없었던 그만의 독창적인 형식의 처리는 베토벤의 창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짐작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 곡의 세 개의 악장 모두 가 소나타 형식이라는 점도 하나의 특색이라고 하겠습니다.
 

제1악장 라르고 알레그로, 4/4박자
처음 몇 마디 안에 템포의 변화가 많으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듣는 이에게 대단한 기대를 줌과 동시에 웅대한 선율이 낮은 음에서 높이 솟아올라 극적인 음악의 진행을 이룬다. 이러한 극적인 긴장감이 ≪월광 소나타≫에 서 처럼 폭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역시 이 곡의 저변에 깔려 있는 극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2악장 아다지오, 3/4박자
넓은 음역에 걸쳐 테마가 아름답게 노래되면서 곰곰이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정서도 풍기는 서정적인 악장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발전 부를 거치면서 밝고 평화스러운 분위기로 전환됩니다.         

제3악장 알레그레토, 3/8작자의 소나타 형식
격정 뒤에 오는 다소 이완된 기분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침울한 시 정도 느낄 수 있는 이 부분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격정도 느껴집니다. 베토벤이 그때까지 경험을 살려 피아노의 능력과 효과를 가능한 한 발휘한 이 곡은 청력을 잃어 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만은 놓칠 수 없었던 한 음악가의 아픔이 배어 나오는 명곡입니다.



 

The Beethoven sonatas have been an important part of Daniel Barenboim's life and
repertoire for many years and he continues to perform them, both individually and
as a cycle. This is his second recording of the complete sonatas, and his first for DVD.
It is likely to become the definitive version of these seminal works.

 

 



다니엘 바렌보임 피아노

Daniel Barenb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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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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