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in D major, Op. 31
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 )
Daniel Barenboim Piano

1801년  크란츠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5번, D 장조' 를 발행하면서 '전원 (Pastoral)'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는 이 별명에 대하여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아, 이러한 별명을 붙이게된 사유가 곡이 시골풍경이나 자연의 느낌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과, 혹은 곡의 조용하고 단순함 때문일 것이라는 두가지로 추측되어 왔다고 합니다. 
 

1,4악장은 전원의 평화스러운 풍경을 조감도로 보여 주고 있으나, 느린 악장과 스케르조 악장은 이를 좀 더 클로즈업시켜, 전자는 풍성했던 지난 여름을 그리워 하는 늦가을의 빛 바랜 초원을, 후자는 그 속에서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느라 바쁜 작은 동물들의 분주함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상당한 새롭고 대담한 수법의 곡들을 만들었는데 병행하여 쓰여진 작품 27의 2번(월광소나타)에서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여과없이 폭발시켰지만 (3악장) 이 곡에서는 그처럼 극적이고 도전적인 면을 찾아볼 수 없는 평온한 형식과 내용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관성이 강한 격렬함과 객관성이 강한 평온함을 동시에 다른 작품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교향곡 5번과 6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베에토벤의 특색입니다.
 

전원이라 불리우는 이 곡의 표제는 베에토벤이 붙인 것이 아니고 함부르그의 출판업자 아우구스트 크란츠 August Kranz가 이 곡을 그렇게 부른 이 후 표제로 굳어졌다 합니다. 당시 세간에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음악이 유행이었므로 그의 상술이 이런 표제를 생각해내게 하지 않았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피아노 소나타를 쓴 1801년경에는 귓병이 한층 악화되었고, 그 때문인지 그는 때를가리지 않고 전원속에 파묻었습니다. 푸른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과 노래하는 새소리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음이 고뇌와 격렬하게 기복하는 감정은, 자연 속에 있을 때 안온함과 풍족함을 그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The Beethoven sonatas have been an important part of Daniel Barenboim's life and
repertoire for many years and he continues to perform them, both individually and
as a cycle. This is his second recording of the complete sonatas, and his first for DVD.
It is likely to become the definitive version of these seminal works.



다니엘 바렌보임 피아노

Daniel Barenb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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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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