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에프 교향곡 6번 in E flat minor, Op. 111
Prokofiev ( 1891-1953 )
Conductor : Neeme Jarvi ( 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 )

1923년부터 파리에 정착하며 많은 작품으로 유명세를 타던 프로코피에프는 1927년 일시 고국을 방문하고 귀소본능에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1932년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움의 객원 교수직을 맡게 되는데 결국 1934년 다시 러시아로 돌아올 것을 결심하고 1936년 그의 가족과 함께 영구 귀국하게 된다. 그러나 조국의 상황은 그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 교향곡6번이 작곡된 1948년에는 쇼스타코비치를 선두로 그 당시 조국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음악가나 평론가들에 의해 그들 기준에서는 “이단아”였던 프로코피에프를 깎아 내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즉 스탈린의 각본대로가 아니라면 최소한 그의 입맛에 맞는 “형식주의”에 입각한 음악만이 최고라고 우기는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이 환영받지 못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였을지도 모른다. 이 교향곡6번은 그 당시 조국의 비평가들에 의해 난도질 당했던 이유가 그대로 나타나있는데, 곡 속에 녹아있는 난해한 선율에서 읽을 수 있는 슬픔은 선을 그어 놓고 갖다대는 잣대로는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


Sergey Prokofiev Symphony No, 6 in E flat minor, Op. 111
Conductor : Neeme Jarvi ( 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 )


전악장 Play
1악장   Andante moderato
2악장   Largo
3악장   Vivace
반응형
Posted by 불멸의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