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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6 바흐 평균율 클라이버 1권 BWV, 846-869 - Helmut Walcha

바흐 평균율 클라이버 1권 BWV, 846-869
Johann Sebastian Bach ( 1685-1750 )
harpsichord : Helmut Walcha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Wohl-temperiertes Klavier BWV.846~869, 870~893) 은 바하의 클라비아 곡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19세기의 대지휘자 한스 폰 뷜로우가 이곡집을 「구약성서」에 비유하고 아울러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전32곡)을 「신약성서」라고 부른점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피아노 음악사에 찬연히 빛나는 불멸의 금자탑으로 우뚝 솟은 명곡이다.

 

 

원래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은 48개의 전주곡과 후가가 전2권에 수록 된 것이며 제1권, 제2권이 모두 각기 24개의 전주곡과 후가를 포함하고 있다. 제1권은 바하가 괴텐 시대 말기인 1722년(37세)에 완성했다. 그 후 1744년에 온갖 장조와 단조를 다 포함하여 다시 24개의 전주곡과 후가를 작곡했다. 형식상 앞의 곡집과 흡사하므로 제2권으로 간주하여 한 제목 밑에 묶어 놓았다.
 바하는 생전에 대작곡가라기 보다는 오르간이나 클라비어의 명연주가로 더 유명했다. 그의 명성을 좇아 많은 제자가 몰려들었다. 바하가 쓴 클라비어 곡 중에는 그러한 제자들이나 그의 자식에게 연주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가 몇 가지 있다.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도 「2성의 인벤션」, 「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자제의 교육용으로 만든 곡을 중심으로 하여 정리난 것이다.
바하는 엄격한 교사여서 제자들에게 철저한 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제자들이 그만 연습 도중에 지치면 몸소 그들이 배우고 있는 곡의 시범을 연주 해보이며 "자 봐라, 이렇게 하는거야!" 하고 자상하게 격려했다고 한다.
바하의 제자인 게르버는 스승의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 제1권 연주를 세번이나 들었으며  넋을 잃은 채 몰입했던 그 시간은 내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한때였다"고 회상하고 있다. 또 바하가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 제1권을 완성하기 조금전에 재혼한 안나 막달레나는 높은 음악적 교양을 지닌 여성이었다. 그녀의 재능을 어여삐 여긴 바하는 아내를 위해 「안나 막달레나 바하를 위한 클라비아 소곡집」 전2권을 썼을 정도였지만, 그녀는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을 무척 좋아하여 바하에게 곧잘 연주해 달라고 졸랐다. 그 때마다 그는 "나를 쉬게 놔두지 않으면 평균울 때문에 대불평균 음악가가 되어 버려요"하고 농담을 하면서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기꺼이 클라비어 앞에 앉았다고 한다.
 
무한한 여유와 개방적인 매력이 넘치는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은 우람한 건축물처럼 빈틈없이 구축된 곡이어서 어느 한 모퉁이가 무너지면 전체가 와르르 붕괴하고 만다. 그러므로 피셔는 곡을 조금도 무너뜨리지 않는다. 그는 곡의 뼈대를 어떤 경우에도 흩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움켜잡고 있지만 한 음 한 음에 깊은 애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체 인상에서 딱딱함과 조잡함을 전혀 느낄수 없다. 음의 길이나 높이만을 정확하게 일고 무작정 두들겨 대는 식으로  이곡집을 연주한다면 이렇듯 자유로운 생명감에 넘치는 음악을 펼칠수는 없다.

그와같이 입체적으로 음을 정리하려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못지 않은 두뇌의 활동이 필요하다. 피셔의 음악은 겉보기에 풍부한 정서로만 치장된 듯하나 실은 견실한 지적 요소를 지닌다. 정서적인 면과 지적인 면이 잘 균형을 잡고 있기 때문에 그의 연주는 듣기에 상쾌하다. 그에게는 낭만파 음악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녹아 흐르는 듯한 제멋대로의 표현이 전혀 없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우아하고 달콤하다. 마치 쇼팽을 연상할 만큼 낭만적으로 들릴때가 있지만 꼼꼼히 잘 들어 보면 결코 연약한 여성의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호쾌한 남성의 우주를 깨닫게 된다. 중심을 이루는 골격이 아주 확고하다.
그의 연주에는 또 한가지 잊을수 없는 요소가 있다. 그토록 복잡한 마음의 움직임을 정리하고 바하의 엄격한 음악을 연주하면서도 그는 무한한 여유와 개방적인 거장의 매력을 뿜어낸다. 그는 바하의 엄격한 틀안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은 채 자기 마음을거의 무아의 법열경에 노닐게 하는 비법을 터득하고 있다.
가련 코르토는 피셔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명 연주가이며 충실한 정신력으로 압도한다. 또 바하 음악을 뭇사람에게 이해 시켜야겠다는 강한 자의식이 깊은 호소력을 발산한다. 그러나 피셔 같은 아늑한 행복감이나 순수한 기쁨은 거의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이점이 코르토의 명연주와는 다른 의미에서 하나의 커다란 매력이 되고 있다.

Bach Tempered Clavier Book I BWV, 846-869
harpsichord : Helmut Walcha

전곡 Play
 
01.   No.1 in C major, BWV 846 - Prelude
02.   No.1 in C major, BWV 846 - Fugue
03.  No.2 in C minor, BWV 847 - Prelude
04.   No.2 in C minor, BWV 847 - Fugue
05.   No.3 in C-sharp major, BWV 848 - Prelude
06.   No.3 in C-sharp major, BWV 848 - Fugue
07.   No.4 in C-sharp minor, BWV 849 - Prelude
08.   No.4 in C-sharp minor, BWV 849 - Fugue
09.   No.5 in D major, BWV 850 - Prelude
10.   No.5 in D major, BWV 850 - Fugue
11.   No.6 in D minor, BWV 851 - Prelude
12.   No.6 in D minor, BWV 851 - Fugue
13.   No.7 in E-flat major, BWV 852 - Prelude
14.   No.7 in E-flat major, BWV 852 - Fugue
15.   No.8 in E-flat minor, BWV 853 - Prelude
16.   No.8 in E-flat minor, BWV 853 - Fugue
17.   No.9 in E major, BWV 854 - Prelude
18.   No.9 in E major, BWV 854 - Fugue.
19.   No.10 in E minor, BWV 855 - Prelude
20.   No.10 in E minor, BWV 855 - Fugue
21.   No.11 in F major, BWV 856 - Prelude
22.   No.11 in F major, BWV 856 - Fugue
23.   No.12 in F minor, BWV 857 - Prelude
24.   No.12 in F minor, BWV 857 - Fugue
25.   No.13 in F-sharp major, BWV 858 - Prelude
26.   No.13 in F-sharp major, BWV 858 - Fugue
27.   No.14 in F-sharp minor, BWV 859 - Prelude
28.   No.14 in F-sharp minor, BWV 859 - Fugue
29,   No.15 in G major, BWV 860 - Prelude
30,   No.15 in G major, BWV 860 - Fugue
31,  No.16 in G minor, BWV 861 - Prelude
32,   No.16 in G minor, BWV 861 - Fugue
33,   No.17 in A-flat major, BWV 862 - Prelude
34,   No.17 in A-flat major, BWV 862 - Fugue
35,   No.18 in G-sharp minor, BWV 863 - Prelude
36,   No.18 in G-sharp minor, BWV 863 - Fugue
37,   No.19 in A major, BWV 864 - Prelude
38.   No.19 in A major, BWV 864 - Fugue
39.   No.20 in A minor, BWV 865 - Prelude
40.   No.20 in A minor, BWV 865 - Fugue
41.   No.21 in B-flat major, BWV 866 - Prelude
42.   No.21 in B-flat major, BWV 866 - Fugue
43.   No.22 in B-flat minor, BWV 867 - Prelude
44.   No.22 in B-flat minor, BWV 867 - Fugue
45.   No.23 in B major, BWV 868 - Prelude
46.   No.23 in B major, BWV 868 - Fugue
47.   No.24 in B minor, BWV 869 - Prelude
48.   No.24 in B minor, BWV 869 - Fu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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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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