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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화란인 (Der Fliegende Hollander)
Richard Wagner ( 1813-1883 )
Conductor : Karl Bohm ( Bayreuth Festival Orchestra )


전 3막. 드레스덴의 궁정 오페라극장 지휘자로 임명된 바그너가 1841년에서 1842년에 걸쳐 작곡한 오페라로, 1843년 드레스덴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바그너는 아직 무명이었던 시절, 배를 타고 런던에 가던 도중 폭풍을 만나 노르웨이의 한 항구에 잠시 머문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그곳의 선원들로부터 방황하는 화란인에 관한 전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가 지은 《사랑에 의한 속죄》의 주제가 된 이 이야기에 특히 마음이 끌려, 이 드라마를 사실로 파악하여 대본을 쓰고 여기에 곡을 붙였습니다. 인간의 업보
가 사랑에 의하여 구제된다고 하는 사상은 바그너의 여러 작품에 일관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대는 16세기 노르웨이의 어떤 항구입니다. 신의 저주를 받아 죽음를 맞지 못하는 선장을 태우고 영원히 바다를 떠돌아 다니는 유령선은 선원들의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유령선의 선장은 7년마다 하루씩 상륙이 허락됩니다. 그리고 이날, 자기를 영원히 사랑해 줄 순수한 여인을 만나게 되면 저주는 풀려 선장은 죽음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폭풍을 피해 그 항구에 정박하고 있던 타랜트 선장은 마침 7년 만의 상륙일을 맞아 항구로 들어온 유령선에 실린 많은 재물을 보고 탐욕에 눈이 멀어, 자기 딸 젠다를 그에게 시집 보내려고 합니다. 젠다는 어렸을 적 할머니에게서 방황하는 화란인에 관한 전설을 듣고 언젠가 그 화란인을 구하게 되는 사람은 자기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그 화란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영문을 몰라 당황해 하는 연인 에릭이 그를 막기 위해 애원하는 것도 뿌리치고 젠다는 화란인 선장과 결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젠다를 붙잡고 애원하는 에릭의 모습을 보게 된 화란인은 절망하여 선원들에게 출항준비를 하도록 명령합니다. 그리고 젠다에게 자기가 짊어지고 있는 업보를 이야기하고, 그런 자기와 저주를 함께 받느니보다는 여기서 에릭과 행복하게 살도록 말하고 배를 출항시킵니다. 젠다는 미친 듯이 해안의 암벽 위로 달려 올라가 화란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하고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그러자 유령선도 바다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이윽고 정화된 두 사람의 모습이 바다 속에서 떠올라 하늘로 올라갑니다.

Wagner - Der Fliegende Hollander  Conductor : Karl Bohm ( Bayreuth Festival Orchestra )
CD 1-2 전곡 Play
CD 1
CD 2
Paint Albert Biersta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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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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