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현악사중주 9번 in C, Op.59 No.3 - "라즈모프스키No. 2" 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 ) ( Amadeus Quartet )
1805년말부터 다음 해에 걸쳐서 베토벤은 빈 주재 러시아 대사인 라주모프스키 백작의 의뢰로 제7번부터 제9번까지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합니다. 소위 <라주모프스티 4중주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세곡이 그것입니다. 작품 59인 이 세곡에는 베토벤 중기의 원숙한 작법이 밀도 있게 집약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베토벤은 이 세곡으로 현악 4중주곡이라는 새 음악 양식을 확립하게 됩니다.
이 곡은 <라즈모프스키 제3번>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앞선 두 작품의 대조적인성격을 통합한 경향이 짙은 곡입니다. 제1악장엔 서주를, 제3악장엔 스케르쪼 대신 메누에트를 배치시켰종악장엔 푸가 기법이 구사된 화려하고 분망한 성격을 지닌 작품입니다. 대체로 밝고 힘찬 곡상이나 제2악장의 어두운 서정미가 걸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