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현악사중주 10번 in E flat, Op.74 - "하프"
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 ) 
( Amadeus Quartet )

현악 4중주 Op.74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mperor"(황제),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Les Adieux"(고별)과 함께 베토벤이 1809년에 작곡한 E flat장조로 된 3개의 주요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이 해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 Op.78, 79, 81a 등이 그러했듯이 이 4중주곡도 중기의 작품 양식에서 보면 구상이 현격히 간결해지고, 라즈모프스키 4중주곡과 같은 격렬함은 보이지않으나 음악의 서법이 자연스럽고 유창하며, 작곡자의 조용하고 자유스런 감흥이 유연한 필치로 쓰여지고 있어 강한 주관성을 도처에서 찾아볼수가 있습니다.
프랑스가 비엔나를 침략한 것이 그 해였는데 베에토벤은 절망에 휩싸여 그 때까지 약 10년간 점점 악화되어 오고 있던 청각을 보호하기 위해 베개로 귀를 막고 지하창고에 숨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현악 4중주는 마치 그의 주위에 밀려오는 전쟁으로부터의 도피수단을 제공하려는 듯, 격정적인 3악장에도 불구하고 그의 현악 4중주 중 가장 부드러운 곡의 하나입니다.
그는 그 해에 비엔나를 떠나기로 거의 결정했었는데 그가 비엔나에 남아 있는다는 조건으로 상당한 액수의 연금을 보장하겠다는 세명의 귀족들의 만류로 비엔나에 그냥 남아 있게 됩니다. 베에토벤은 1810년 이 현악 4중주를 출판하면서 감사의 표시로 그 귀족들 중의 하나인 로브코빗츠 公 (Prince Lobkowitz)에게 헌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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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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