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파우스트 교향곡 ( Faust Symphony ) S. 108
Franz Liszt ( 1811-1886 )
tenor :John Mitchinson Conductor :Jascba Horenstein (BBC Nortbern Singers-BBC Nortbern Symphony Orchestra)


교향시의 형태를 확립시킨 리스트는 교향시의 방법을 고전적인 교향곡에도 활용해보려고 했습니다. 이리하여 '파우스트'교향곡과 '단테'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두곡의 교향곡은 종래에는 없었던 참신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파우스트' 교향곡은 3개의 악장과 종말 합창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만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 유사함을 상기시키기는 하나, 정신적인 자세로는 베토벤의 교향곡과 전연 다른 것입니다.
리스트는 각각 3개의 악장에 '성격상'으로서, '파우스트', '그레첸', '메피스토 펠레스' 등의 세 인물의 이름을 마치 표제인 것처럼 내세움으로써 이 인물들의 성격을 거기에서 각기 음악에 의해 묘사하려 했으며 이로 인해 베토벤과의 차별성이 더욱 드러나는 것입니다. 여하간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인물상에 바탕을 두어 주제나 모티프로써 그 인물의 특성을 여러 각도에서 묘사해나가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나 동기에 처음부터 명확한 표현이나 의의를 지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기에 이들의 악장에서 고전적인 동기의 발전이나 전개라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고전적인 교향곡과 다른 점이 있다. 종말 합창은 또 베토벤스럽지 않고 누구보다도 자신인 리스트 풍의 '암흑에서 광명으로'의 태도를 생각케 한 것으로, 천국에의 길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리스트는 각 악장에서 각 인물을 성격적으로 그려 놓은 셈인데, 다시 이것은 리스트 자신의 마음의 표출이기도 한 것입니다. 즉 1악장 '파우스트'는 진리에 대한 열망과 인간의 지식의 한계를 명백히 하는데 이러한 것 자체가 인간 리스트에게도 해당된 것이었습니다. 2악장 '그레첸'에서는 리스트의 전 여성에 대한 애정과 찬미가 있으며, 항상 부정하는 정신을 나타낸 3악장 '메피스토펠레스'에서는 리스트의 전 생애의 시기를 통해서 발견되는 악마주의가 표현됩니다.
그럼 어떤 경로를 거쳐 이 대곡은 탄생하게 되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5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초연 되기 전 날인 1830년 12월 4일에, 베를리오즈는 리스트의 방문을 받아 처음으로 리스트와 만났습니다. 그때 베를리오즈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해 얘기했는데 리스트는 그때까지 '파우스트'를 읽어보지 못한 때였습니다. 그러나 리스트는 이것을 권유받아 읽어감에 따라 '이 책에 대해 그는 나처럼 열광적이었다'고 베를리오즈는 쓰고 있습니다.
 
베를리오즈와 '파우스트'와의 관계는 여기서 서술할 필요는 없으나 이 만남에서 리스트가 결국 '파우스트' 교향곡을 쓰기에 이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리스트는 이 교향곡을 베를리오즈에게 헌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곡을 쓰기까지 리스트는 자못 망설인 듯 합니다. 산 비트겐슈타인에게 보낸 서신에서 '괴테와 무엇인가로 관계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지극히 어려운 것이다.'라고 쓰고 있으며, 15년 후에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파우스트는 젊은 시절의 나에게 확실히 부르주아적인 성격의 인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만프레드보다도 파우스트는
더욱 변화 있게 완성돼 있어 부유한 것처럼 되었다. 파우스트의 개성은 분산되어 있습니다.'

여하간 리스트는 1853년부터 이 곡의 스케치를 시작해 1854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작곡해서 10월에는 그것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종말 합창은 없었고 1857년에 이르러 합창이 덧붙여졌습니다(그러나 합창은 작곡자의 지시에 의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3년 동안에 리스트는 바이마르의 관현악단으로 하여금 연주케 하려고 노력하여 세부적인 곳까지 보필했습니다."
 
각 내용들을 정리해보니, 이 곡은 말년의 리스트가 베를리오즈의 영향을 받아 파우스트를 읽고 난 후 상당 기간 연구하여 작곡을 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바그너도 장대한 교향곡을 구상했으나 실패하고, 서곡 작곡에만 그친 것에 비해 리스트는 파우스트에 대해서 상당한 연구를 거듭하여, 곡을 완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영욕의 세월을 살았던, 그래서 즉 그 자신이 파우스트와 같았다고 볼 수 있는 리스트가 만년의 모든 정력을 쏟아 부은 대작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곡에는 그의 사상과 괴테의 사상 등이 완벽하게 혼합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리스트는 이 교향곡의 각 악장을 전통적인 형식에 따르지 않고 독특하게 구성했습니다. 즉 그는 특징적인 3개의 인물의 초상이라고 이름 붙인 것입니다. 그래서 각 악장은 아주 표제적인 성격이 강하다. 많은 주제들이 각 인물들의 특징을 교묘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Liszt - Faust Symphony S. 108
tenor :John Mitchinson Conductor :Jascba Horenstein (BBC Nortbern Singers-BBC Nortbern Symphony Orchestra)

전곡 Play
1.  Faust
2.  Gretchen
3.  Mephistopheles and final chorus
  art  Gustav Kli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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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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