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 43
Sergei Rachmaninov ( 1873-1943 )
Piano : Vladimir Ashkenazy Conductor : Andre Previ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소품인 이 곡은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24개 카프리스'중에서 마지막 카프리스 A단조의 주제를 가지고 만든 변주곡입니다. 라흐마니노프 말년의 걸작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피아노의 랩소딕한 터치와 눈부신 기교가 가히 일품인 작품입니다.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는 모두 24곡으로 구성된 매우 테크니컬한 작품인데 그 가운데 제24번 A단조를 주제로 삼고 여기에 모두 24곡의 변주곡을 붙인 작품이 라흐마니노프의 이 랩소디(rhapsody: 광시곡)입니다.
* 카프리스(카프리치오)란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아니하는 자유로운 기악곡을 말합니다.
1934년 7월 3일에 착수되어 8월 24일에 완성되었고, 같은 해 11월 7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피아노 독주를 하고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초연되었습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록 변주곡이라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그 틀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작곡자의 감성과 악기의 기교적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매우 환상적인 것으로 이끌어 갔다는데 있습니다. 주제는 일반적인 관례를 깨트리고 제1변주 뒤에 등장하는 것도 특이한 아이디어로 간주되고 있는데, 특히 24개의 변주 가운데서도 중간에 등장하는 제18변주곡 '안단테 칸타빌레'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감상적인 로맨티시즘은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줍니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영화의 배경음악 등으로도 많이 사용되기도 한 제18변주는 라흐마니노프가 파가니니의 주제를 사용하지 않고 간주곡 같은 의미로 직접 작곡했습니다.

Rachmaninov -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 43
Piano : Vladimir Ashkenazy Conductor : Andre Previ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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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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