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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0 브람스 교향곡 1번 (첼리비다케-뮌헨필)

브람스 교향곡 1번 in C minor, Op. 68
Johannes Brahms ( 1833-1897 )
Conductor : Sergiu Celibidache ( Munchner Philharmoniker )

브람스는 단 4곡의 교향곡을 남겼지만 그의 많은 작품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이 교향곡이라 할것입니다. 한스 폰 뷸러는 이 작품을 베토벤의 제10교향곡이라 하면서 제9번 교향곡 다음 가는 작품이라 말 할 정도로 베토벤의 정신이 담긴 작품입니다. 이 곡을 표현하는 "암흑에서 광명을" 또는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로 이끌어 올리는 투쟁 정신" 같은 말도 베토벤의 작품과 일맥 상통한다 하였습니다. 브람스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대단히 훌륭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있는 한 다른 교향곡이 필요 없다고 까지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나 브람스의 작품에는 브람스의 독특한 개성이 나타나 있습니다. 베토벤의 9번 교향곡과 브람스의 제1번 교향곡과는 52년이란 거리가 있어 작곡 기교면에서도 복잡하고 기교의 변화가 많은 것입니다. 함부르크의 자연 환경에 영향을 받았는지 북국의 어둡고 흐린 면이 있습니다. 음악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새로운 낭만주의자로서의 맛이 풍기는 것입니다. 22세 때 슈만에게 보낸 편지에 교향곡 제1번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43세에 완성되었습니다. 확실히 신중에 신중을 기했던 것 같습니다.
 
제1악장 Un poco sostenuto - Allegro C단조 6/8박자
서주부에서 제1악장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서주부가 조용히 끝나면 돌연히 제1테마의 예고라고 할만한것이 나타나서 빠른 주부로 들어갑니다. 얼마후 오보에에 의한 제2테마가 우아하게 나타납니다. 발전부에서는 D장조로 시작되며 초조하고 극적인 활기를 느끼게 하는데 신선한 수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번민과 흥분 그리고 근대적인 환상과 깊은 감정을 묘사했다고 할 것입니다.
 
제2악장 Andente sostenuto E장조 3/4박자.
음의 길이를 완전히 확보하면서 느리게 연주되는 이 악장은 브람스에게서 볼수 있는 로멘틱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또 너무 어둡지도 않은 북방 도이치 사람이 지닌 진지한 태도를 엿 볼수 있습니다. 이 악장에서는 평화롭고 맑은 심경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평화와 위안을 동경하는 기분이 전체에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서주부 없이 제1테마가 처음에 노래조로 평화롭게 연주됩니다. 얼마 후 애조를 띠우고 동경하는 듯한 제2테마가 오보에에 의해 연주됩니다. 마지막에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끝이납니다.
 
제3악장 Un Poco allegretto egrazioso Ab 장조 2/4 박자
이 악장은 전 곡 중에 가장 짧지만 대단히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향곡의 3악장은 3박자로 된
경쾌한 무곡풍이지만 이 곡에서는 부드럽고 평화로우며 우울한 기분이 감돕니다. 트리오에서 단조로운 멜로디가 나타나고 후에 아름답고 활발한 리듬의 제2테마가 나타납니다. 전체적으로 브람스의 중후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제4악장 Finale, Adagio-Piu Andante-Allegro non troppo ma conbric. 아다지오에서는 C단조 4/4박자, 피우 안단테는 C장조 4/4박자.
도입부는 느리며 무겁고 우수에 잠긴듯 연주되지만 다음에는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템포로 활기 있게 연주됩니다. 처음에는 우수와 번민에 찬 기분을 느끼게 하지만 곧 현악기로써 극적인 밝은 빛이 보이며 장엄한 호른에서 목관에 들어가 목가적인 기분은 자아냅니다. 그후 점차 환희의 합창과도 같이 승리를 향해 돌진하는 방력에 찬 모습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제1태마는 베토벤 심포니 제9번의 환희를 나타내는 주제와 비슷한데 단순하면서도 힘에 차 있습니다 그 후에 제2주제가 나타나 발전되어 호화롭게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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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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