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 in F minor, Op. 2, No. 1
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 )
Daniel Barenboim Piano

 
 

Daniel Barenboim

3개의 소나타가 작품번호 제 2번에 묶여있습니다다. 1794년에 작곡되어 1796년에 출판된 곡입니다. 1795년 직접 초연하였으며, 스승이었던 하이든에게 2번, 3번 소나타와 함께 헌정되었습니다. 비엔나  초기 시절의 작품으로 비극적이면서도 베토벤의 힘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모짜르트와 하이든의 영향 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특히 1악장은 모짜르트의 교향곡 40번과도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 만 간결함과 절제의 극치를 아름다움으로 승화한 이 악장은 그때까지의 음악에서는 전례가 없던 것이었습니다


제1악장:

Allegro : minor 이면서 생기가 도는 1악장입니다. 후기 소나타를 들어 본 사람에 게는 확실히 좀 단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경쾌한 악센트나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오히려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제2악장:

Adagio :

major로 전환합니다. 소박한 멜로디인데 그렇게 애수에 젖어드는 것 같지도 않고, 특별히 서정적이라고도 느껴지지 않는군요. 그다지 튀는 점이 없는 악장입니다.



제3악장:

Menuetto; Allegretto :

좀 절제된 듯한 메뉴에트. 그러다가도 잠시잠시 4악장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듯한 부분들이 있고... 메뉴에트- 트리오 - 메뉴에트 순으로 연주되는데, 트리오는 메뉴에트와 달리 major이며 점차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선율이 꽤 인상적입니다. 특히 이 '상승부'의 맨 마지막에는 오른손과 왼손이 unison으로 연주되는데 그 소리는 마치 종소리와 같군요. (커다란 종이 아니라, 땡땡 울리는 은방울...) 그러다가 또 메뉴에트의 약간 절제된 분위기로 돌아가서 끝을 맺습니다.



제4악장:

Prestissimo : 첫번째 소나타에서부터 이런 열정을 드러내는 베토벤... 질풍 노도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악장입니다. 쉴새없이 셋잇단음표로 몰아부치는 왼손과 경쾌한 화음을 꽝꽝 내리누르는 오른손의 조화가 멋지군요. 역시 이 소나타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며, 요즘 한참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인지 그러한 이미지와도 꽤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다니엘 바렌보임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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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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