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 클라리넷 소나타 2번 in E-flat major, Op. 120
Johannes Brahms ( 1833-1897 )
Clarinet : Reginald Kell Piano : Mieczyslaw Horszowski

작품 120의 소나타 2곡은 브람스가 리하르트 뮐펠트의 클라리넷 연주에 매혹되어, 삶의 마지막 열정을 불살라 만든 작품이다. 따라서 한층 세련되고 원숙해진 브람스의 정서와 만날 수 있다. 무겁게 드리워진 어둠보다는 분명히 드러나는 진실된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아울러 순수함과 더불어 운명을 따르는 깊이 있는 모습도 발견된다. 그리고 균형 잡힌 형식 속에서 클라리넷의 특색을 효과적으로 살려낸다.
 

 

제2번 내림 마 장조 소나타에는 그다지 큰 수정이 없었으며, 단지 2악장의 트리오 부분에 화성적으로 큰 의미 없는 클라리넷의 지속음을 연주하지 않도록 하여 14마디동안 클라리넷의 휴지부가 탄생한다.
역사적인 첫 연주는 베르히테스가르텐의 마리 공주의 자택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마리 공주는 게오르그 공작의 첫 부인인 프러시아의 공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공작의 딸로, 음악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스스로 작곡을 하기도 한 귀족 음악가이다.)
1894년 11월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뮬펠트는 클라라 슈만과 함께 브람스의 소나타와 슈만의 ‘환상곡(Fantasy pieces)’을 연주한다. 그리고, 브람스가 가장 좋아하는 모짜르트의 클라리넷과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가 특별히 연주되었다. 이어서 게오르그 공작의 요청으로 브람스와 뮬펠트는  함께 브람스의 소나타를 연주하러 알텐슈타인 성으로 간다. (11월 19일) 1895년 1월 7일, 이 대곡들은 비엔나의 명망 높은 무대(톤 퀸스틀러 페어라인 Tonkuenstlerverein)에 소개되며, 이 자리에는 악보 출판업자 짐록(Simrock)과 요한 슈트라우스가 동석하여 비엔나 왈츠와 함부르크, 비엔나의 독일어 사투리를 화제로 연주 후 모두가 잊지 못할 저녁을 마련한다. 이어 요청되는 두 소나타의 연주 일정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1월 8일  브람스와 뮬펠트, 내림 마 장조 소나타-비엔나
1월 11일 브람스와 뮬펠트, 바 단조 소나타-비엔나
1월 24일 브람스와 뮬펠트, 두 곡 모두-베를린
1월 27일 브람스와 뮬펠트, 두 곡 모두-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2월 1일,2일,4일 뮬펠트와 영국 피아니스트, 두 곡 모두-런던
2월 17일 브람스와 뮬펠트, 두 곡 모두-프랑크푸르트
2월 18일 브람스와 뮬펠트, 두 곡과 슈만의 판타지-류데스하임
2월 20일 브람스와 뮬펠트, 두 곡 모두-만하임
이외에도, 뮬펠트는 네델란드와 스위스 등지에서 현지의 피아니스트와 그리고 그라쯔,  비엔나에서 브람스와 함께 연주하는 등 바쁜 나날들을 보내었다.

Brahms - Clarinet Sonata No.2 in E-flat major, Op. 120
Clarinet : Reginald Kell Piano : Mieczyslaw Horszowski

전악장 Play
 
1악장   Allegro amabile
2악장   Allegro appasionata sostenuto
3악장   Andante con moto -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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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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