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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5 말러 어린 아이의 이상한 뿔피리 (번스타인)


말러 어린 아이의 이상한 뿔피리
Gustav Mahler ( 1860-1911 )
Soprano : Lucia Popp  Baritone : Andreas Schmidt  Conductor : Leonard Bernstein ( Concertgebouw Orchestra )


말러의 가곡집 "어린 아이의 이상한 뿔피리"는 그 주제가 그의 다른 교향곡에도 자주 인용되며 말러 이해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곡이며, 교향곡 2,3,4번은 모두 뿔피리에서 주제를 인용하고 있어서, 그 시기를 "뿔피리 시대"라고 부른다. 물론 그 뒤의 교향곡에서도 뿔피리가 인용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라는 것은 독일 낭만파 시인 아히 폰 아르님(Achim von Arnim, 1781-1831)과 의형제인 클레멘스 브렌타노(Clemens Brentano 1778-1842)가 서로 협력하여 수집한 독일 민요 시집의 타이틀로서, 1806년에서 8년에 걸쳐 3권의 책으로 나누어 출판되었다. 이 간행은 당시 독일 예술계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는데, 후기 낭만파의 발흥의 기운을 촉구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는데, 민요와 고요(古謠)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던 회고적 낭만주의자 말러는 특히 깊은 감명과 감화를 받았고, 긴 기간에 걸치는 수 많은 가곡 창작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그 초기 작품은 <청년시대의 가곡>에 수록되어 있으며, 그 뒤 1888년에서 1900년에 걸친 작품 12곡이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입니다. 물론 이 노래는 전체가 긴밀하게 연관지어져 있는 가곡은 아니고 다만, 이 민요 시집에 있는 시에 곡을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내용을 보면, 병사의 노래, 사랑의 노래, 이별의 노래, 대화의 노래, 동화를 본뜬 것 등 다양하게 각각 별개의 것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에 비교하면 내용면으로 작곡 기법상으로도 이미 대가의 풍모를 보이고 있으며, 말러의 전형으로도 될 뛰어난 작품도 적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 한 곡 한 곡이 가사의 내용에 응한 독자적인 표현을 갖고, 한 사람의 작곡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조차 의심하게 할 만큼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는 점은 경탄해 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종래의 피아노 반주에 의한 가곡의 형태를 탈피하고 관현악 반주로 하여 교향악적인 형태를 갖추려 한 점도 이 곡이 그의 교향곡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과 무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이 곡은 한 묶음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가곡집으로 인하여,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배치를 하고 있다. 예컨데 전체를 10곡으로 하고 있는 것, 12곡, 13곡, 14곡으로 하고 있는 것, 또 노래부르는 사람은 소프라노와 바리톤인데, 서로 바꾸어 부르는 등 다양한 모양으로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특이할만 합니다.
1. Der Schildwache Nachtlied  파수꾼의 밤노래
"파수꾼의 밤노래"는 보초를 서던 병사가 연인을 보고 싶은 마음과 싸우며 자신을 세뇌시키며 충성을 노래하는 노래입니다.
2. Wer hat dies Liedlein erdacht?  누가 이 노래를 지었을까?
"누가 이 노래를 지었나"는 산장지기의 딸을 그리며 부르는 밝은 사랑 노래이다. 무척 경쾌하고 아름답습니다.
3. Der Tamboursg'sell  북치기 소년
"북치기 소년"은 사형장으로 가면서 세상에 작별을 하고 있는 북치기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무거운 장송곡 풍의 행진곡이 인상깊은데, Gute Nacht!(안녕)를 처절하게 되네이고 있습니다.
4. Das irdische Leben  지상에서의 삶
"지상에서의 삶"에서는 굶주린 아기가 어머니에게 배고프다고 계속 조르는데 어머니는 달래며 추수를 해서 빵을 굽습니다. 그러나 빵을 구웠을 때는 이미 죽어 있다는 애절한 얘기입니다.
5. Verlorne Müh'   헛수고
“헛수고”는 여인이 계속적으로 사랑을 갈구하지만 남자는 냉정히 계속 거절한다는 내용입니다.
6. Des Antonius von Padua Fischperdigt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두아의 성 안토니우스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두아의 성 안토니우스"의 내용은 무척 해학적이다. 성 안토니우스가 교회에 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물고기에게 설교하려고 강가로 갔습니다. 소문을 들은 온갖 물고기, 게, 거북이, 장어 등등이 모여들어서 열심히 설교를 듣고 기뻐하는 척합니다. 그러나 설교는 그들의 장래를 전혀 변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장어는 호색가가 되었다네요. 교향곡 2번의 3악장에 사용되었습니다.
7. Revelge  기상나팔
"기상나팔"은 아주 처절한 노래입니다. 북치는 병사가 총에 맞고 쓰러졌지만 전쟁 통에 전우들은 도와주지 못하고 죽어갑니다. 병사는 시체 속에 누워서 자신이 북을 치니까 죽은 아군의 시체들이 벌떡 일어나서 적군을 공격하고 개선하여 연인의 집 앞으로 가는 것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새벽에는 이미 해골들만이 뒹굽니다. "트랄랄리! 트랄랄라이! 트랄랄레~라!" 시작부분은 교향곡 3번의 1악장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8. Rheinlegendchen  라인강의 전설
"라인강의 전설"은 한 소녀가 전설을 생각하며 풀을 베는 노래입니다. 내용은 반지를 라인강에 던지면 물고기가 그걸 삼킬 것이고, 그 물고기를 임금님의 식탁에 올라서 왕이 발견하게 되고 반지가 누구 것이냐고 물으면 자신의 애인이 자기 것이라고 하고 달려온다는 것입니다.
9. Lob des hohen Verstandes  높은 지성의 찬미
"높은 지성에의 찬가"는 무척 재미있는 곡으로 이솝우화 같은 내용입니다. 나이팅게일과 뻐꾸기가 노래 시합을 했는데, 뻐꾸기가 심판을 귀가 크다는 이유로 당나귀를 정합니다. 심판을 맡은 당나귀는 나이팅게일의 어려운 곡보다는 뻐꾸기의 쉬운 곡을 선택하고 그 지성을 찬미합니다. 교향곡 5번의 5악장 피날레에 사용되었습니다.
10. Wo die schönen Trompeten blasen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 울리는 곳
"아름다운 트럼펫이 울려퍼지는 곳"은 아름답지만 슬픈 노래입니다. 전쟁터에 있는 군인이 연인을 보고 싶어서 연인을 찾아가는 것을 상상하는 노래인데 군인은 자신이 돌아갈 가망성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인에게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말하지만 실제 자신은 돌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자신의 집은 아름다운 트럼펫이 울려퍼지는 푸른 잔디 아래의 전쟁터라고 독백을 합니다.
11. Lied des Verfolgten im Turm   탑 속 죄수의 노래
"탑속의 죄수의 노래"는 탑속의 죄수와 소녀와의 대화인데 죄수는 사상의 자유만 말하고 소녀는 사랑과 꿈만을 얘기합니다.
11. Trost im Unglück  슬픔의 위안
"슬픔의 위안"은 두 남녀가 헤어지면서 서로 마음을 다지고 미련을 없애기 위해서 너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헤어지는 이야기입니다.
13. Urlicht 원광(元光)
"원광은 교향곡 2번 4악장과 똑같습니다. 예수의 이야기 같은데 인간을 구하러 온 자신에게 빛을 주어 계속 지켜달라는 내용입니다.

Mahler - Des Knaben Wunderhorn
Soprano : Lucia Popp  Baritone : Andreas Schmidt  Conductor : Leonard Bernstein ( Concertgebouw Orchestra )

전악장 Play
01.   Der Schildwache Nachtlied
02.   Wer hat dies Liedlein erdacht?
03.   Der Tamboursg'sell
04.   Das irdische Leben
05.   Verlorne Müh' 
06.   Des Antonius von Padua Fischperdigt
07.   Revelge
08.   Rheinlegendchen
09.   Lob des hohen Verstandes
10.   Wo die schönen Trompeten blasen
11.   Lied des Verfolgten im Turm
12.   Trost im Unglück
13.   Url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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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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