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헬벨 Canon & Gigue 캐논 & 지그
Johann Pachelbel ( 1653-1706 )
Herbert von Karajan - ( Berliner Philharmoniker )

파헬벨은1653년 9월 1일 뉘른베르크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뉘른베르크·알트도르프 및 레겐스부르크 등지에서 오르간 교육을 받은 뒤, 1673년 오스트리아 빈의 장크트슈테판대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였습니다. 1677년 아이제나흐의 궁정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J.C.바흐 등에게 교습하기도 하였습니다. 1695년 뉘른베르크의 장크트제발두스교회의 오르간 연주자로 임명되었습니다.


대위법 양식을 동원한 그의 오르간 작품들은 남부 독일과 중부 독일 양식을 융합하여 독창적으로 나타내었습니다. 특히 코랄변주곡(chorale partita:코랄 선율에 기초를 둔 오르간 변주곡)을 통하여 변주기법과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의 묘사에 뛰어났습니다. 주요 작품에 《음악에 의한 죽음을 생각한다 Musikalische-Sterbens Gedanken》(1683), 《음악의 기쁨 Musikalische Ergoetzen》(1691)이 있습니다.

파헬벨이 작곡한 캐논의 원래 제목은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캐논과 지그'입니다. 캐논과 지그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지만, 앞부분의 캐논이란 대위법으로써 돌림노래와 의미가 비슷한 음악 형식입니다. 파헬벨의 캐논은 두마디에 걸친 통주저음의 반복적인 선율 위에서 바이올린 3부가 2마디씩의 차이를 두고 앞 성부를 쫓아가는 돌림노래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