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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7 바그너 파르치팔 (Parsifal) (호르스트 슈타인)



바그너 파르치팔 (Parsifal)
Richard Wagner ( 1813-1883 )
Horst Stein - chor und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1882년에 완성한 악극 파르치팔은 바그너 최후의 작품으로써 만년의 종교적인 이상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중세기 시인 에센바하의 서사시 '성배'에서 암시를 받은 것인데 바그너는 이 시의 내용에 자기의 사상과 그리스도교의 정신, 중세기의 전설등을 덧붙여 번안하였습니다.

 
광범위한 신비적, 종교적인 종합예술로써 작자의 종교적인 사상이 표현되었으므로 무대적인 성축극이라 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주제는 인간이 신에 봉사함으로서 영혼을 정화하고 육체의 쾌락을 포기하여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미 유혹에 빠져서 죄지은 인간을 신의 긍휼과 사랑으로 용서하여 인류를 구해줄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악극의 기초가 된 것은 그리스도교의 정신이지만 불교의 정신도 첨가되어 아름답고 장엄한 종교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예수의 몸을 찌를 거룩한 창과 최후의 만찬에서의 성배의 전설을 이야기의 기반으로 하여 죄에 신음하는 인류의 대표장인 암포르타스 왕 십자가의 예수를 조소하여 영원히 저주받은 군토리, 군토리의 제자인 파르치팔 등의 인간성이 묘사되었습니다.
 

전주곡
엄숙하고 장중한 전주곡으로 시작됩니다. 그의 모든 악극중에서 가장 종교적이며 숭고한 몇개의 주요한 주도 동기인 사랑의 향연의 모티브가 나타납니다. 전체를 통해 사랑과 신앙과 희망의 결합으로 모든 번민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제1막


제1장
론사르바토의 조용한 산림,
큰 수목이 우거진 나무 아래서 늙었으나 아주 완강한 기사 구르테만츠가 두 사람의 위병과 같이 잠자고 있습니다. 그는 기상 나팔 소리에 두 위병을 깨웁니다, 그들은 신에게 기도한 후 구르네만츠는 왕의 목욕물을 준비 시킵니다. 그 때 두 기사가 옵니다 구르네만츠는 왕의 상처가 약초의 효험으로 쾌유되고 있다고 믿고 있었으나 기사는 그 약초가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합니다.
 

구르네만츠와 기사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즈음 갑자기 위병이 용감한 여자 기사가 오고 있다고 외칩니다. 군토리라는 이 여시사는 공중을 나는 말을 탈 수 있으며 왕을 위하여 아라비아로부터 진통제를 갖고 왔다는 것입니다. 쿤토리가 약이 든 수정 그릇을 구르네만츠에게 바칠 즈음 왕은 누운채 가마를 타고 나옵니다. 왕은 그녀 한테서 감사히 약을 받고 목욕을 하러 나갑니다. 그런데 구르네만츠는 쿤토리란 여자 기사는 눈이 떠 있을 동안은 경건한 여자이지만 마법사 크링졸의 마법으로 일단 최면상태에 들어가면 크링졸의 꼭두각시가 되어 무슨 짓이든 한다는데서 실마리를 얻어 암포르타스왕이 성창을 잃었을뿐 아니라 상처를 입게 된 것도  그 마법사의 장난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군토리는 피로에 지쳐 땅바닥에 누워 있게 됩니다. 구르네만츠의 이야기는 암포르타스 왕의 아버지 디트렐이 천사로부터 받은 성배와 성창을 신성한 보물로 여겨 마음씨가 바른 기사들로 하여금 이 보물을 둔 사원을 지키게 하였다는데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크링졸이란 사나이가 이 사원의 수호사가 되려 했으나 디트렐왕은 그의 마음씨가 간악함을 알고 이를 거절했습니다. 크링졸은 이에 앙심을 품고 사원 가까이 아름다운 화원을 만들어 성배를 지키는 기사들을 유혹 타락시킵니다. 디트렐은 연로하자 왕위를 아들인 암포르타스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암포르타스도 크링졸의 계략으로 성창을 빼앗겼으며 그 창에 찔려 괴로워 하고 있었습니다.

 
암포르타스는 속죄를 빌었으며 크링졸로 인해 더럽혀진 성지를 구제하여 달라고 간곡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성배에서 빛이 나며 다음과 같은 신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동정으로 지혜를 얻은 순진한 우자 그를 기다릴 지니라 내가 선택한 그를.." 구르네만츠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그때 호숫가에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상처입은 백조가 날아와 구르네만츠의 발밑에 떨어집니다. 뒤이어 두 기사가 남루한 옷차림에 활을 든 청년을 끌고 왔습니다 이 청년이 바로 파르치팔인데 그는 신성의 상징인 백조를 쏘았다고 자백합니다. 그 청년은 무자비한 살상과 성스러운 백조를 살해하면 안된다는 구르네만츠의 훈시를 듣자 잘못을 뉘우치고 그 자리에서 활을 꺾어 버립니다. 그런데 파르치플은 자기의 과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때 쿤토리가 청년의 신분을 설명해 줍니다. 파르치플의 아버지는 이미 전사했으며 편모 슬하에서 멋데로 들판에서 자라났는데 사람의 뒤를 쫒아 이곳까지 왔으며 그의 모친은 그가 없는 사이에 별세 했다는 것입니다. 이때 마법사 크링졸의 마법이 쿤토리에게 작용하여 그녀는 숲속에 들어가 깊은 잠에 빠져 버립니다. 구르네만츠는 이 청년이 바로 신이 계시한 우자일지도 모르다고 생각하여 성배의 사원 의식을 보는것을 허락하여 그를 사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제2장 무대는 사원의 내부
장엄한 음악과 더불어 기사들이 입장하고 암포르타스왕을 제주로 한 사랑의 성찬이 성배 앞에서 벌어집니다. 잠시후 성배를 받쳐 든 네사람의 기사를 앞세우고 가마를 탄 암포르타스왕이 옵니다. 그럴 즈음 선왕 디트렐의 음성이 등뒤에서 엄숙하게 들립니다. 암포프타스왕에게 성배의 덮개를 벗기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암포르타스왕은 이리저리 핑계를 대다가 어쩔 수없이 선왕의 명에 따릅니다. 그러자 영내는 일시에 깜깜해졌으나 잠시 후 한 줄기의 빛이 성배를 비쳤으며 그와 동시에 사랑의 성찬의 합창이 들여옵니다. 왕은 성스러운 빵과 술을 기사들에게 나누어준 다음 가마를 타고 갑니다. 이것으로 성찬의 식은 끝이 납니다 이광경을 보고 있던 파르치팔더러 구르네만츠는 이 의식을 알 것 같으냐고 물었으나 파르치팔은 말 없이 고개만 내저었습니다. 구르네만츠는 화가 나서 파르치팔을 밖으로 내쫒고 기사들의 뒤를 쫒아 갑니다. 그 때 어디선지 앞서 들었던 신의 계시들려옵니다.
 

제2막 크링졸의 성
전주곡이 연주되고 막이 오르면 크링졸은 마경을 보면서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쿤토리를 깨웁니다. 그리고 방금 마경에 비친 한 바보를 유혹하라고 쿤토리에게 명합니다. 그러나 쿤토리는 상대가 어리석다는 방패를 갖고 있어서 정복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바보(파르치팔)가 가까이 오자 크링졸은 마술을 써서 성을 없애고 덧없이 아름다운 정원을 나타나게 한다음 요염한 마녀를 시켜 그를 유혹케 합니다. 마녀들이 파르치플을 자기 것으로 하려고 한참 싸움박질을 하자 그는 화가 나서 그곳에서 나가 버리겨 합니다. 그때 쿤토리가 절세의 미녀가
되어 나타나 파르팔 기다려요! 하면 불러 세웁니다. 파르치팔은 오랜 방랑생활을 하면서도 파르치팔이란 이름으로 불려진 적이 없었던 터라 깜짝 놀라 자기의 이름이 파르치팔이었음을 생각해 냅니다.
 

쿤토리는 열띤 어조로 파르치팔의 모친 헬체라이데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자기에 대한 어머니의 애정을 처음으로 느끼고 자기 혼자 훌쩍 떠나온 것을 후회합니다. 쿤토리는 그를 위로하는 척하면서 그의 입에 열렬히 키스를 합니다. 이 키스야 말로 성배 수호 기사들의 운명을  좌우한 낚시 밥이었습니다.
 

파르치팔은 이 키스로 인해 불행해진 알포르타스왕을 생각하자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한편 쿤토리는 자기의 유혹이 무효로 끝낫음에 놀랍니다. 쿤토리는 크링졸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크링졸은 암포르타스왕에게서 빼앗은 성창을 들고 와서 파르치팔을 향해 던집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창은 파르치팔의 머리 위 허공에서 우뚝 멈춤니다 파르치팔이 그 성창을 들고 십자가를 그리니 무서운 천둥 소리와 함께 성은 무너지고 마의 화원은 황야가 되었으며 쿤토리는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파르치플은 쿤토리를 힐끗 보고는 그곳을 떠납니다 쿤토리의 눈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제3막 몬사르바토의 숲
전주곡이 천천히 연주되고 막이 오르면 몬사르바토의 새벽 숲속 광경입니다 수년이 흐른뒤 구르네만츠는 연로하여 은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사는 초막 밖에서 쿤토리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일으킵니다. 의식을 되찾은 쿤토리는 구르네만츠와 이따금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멀리서 검은 갑옷을 입고 층을 든 무사가 다가오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파르치팔입니다. 파르치팔인 줄도 모르는 구르네만츠는 신성한 성금요일이니 무기를 버리라고 말합니다 파르치팔은 창을 땅에 꽂고 엎드려 기도한 다음 노인에게 자기의 신원을 밝히고 지금까지 겪어 온 고난의 편력을 말합니다.
 

그때서야 구르네만츠는 이 기사가 누구인가를 알고 또 그 창이 암포르타스가 잃었던 성창임에 더욱 놀랍니다. 구르네만츠는 암포르타스왕의 고뇌가 더욱 심해졌으며 선왕 디트렐이 죽었다는 것 등을 얘기해 줍니다. 군토리는 파르치팔의 발을 성수로 씻깁니다. 구르네만츠는 이번에는 파르치팔을 꼭 암포르타스왕에게 데려가겠다고 하고 그에게 세례를 줍니다. 세례가 끝난 다음 파르치팔은 조용히 성수를 떠서 쿤토리의 머리에 붓습니다 쿤토리는 이 때 비로소 우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냐는 울면서 땅에 꿇어 엎드립니다. 파르치팔은 황홀한듯 숲쪽을 바라봅니다. 이제 숲은 저주에서 벗어 난듯 아침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그르네만츠는 이것을 보고 성금요일의 기적이라면서 기뻐합니다. 쿤토리는 감사와 존경의 눈길로 파르치팔을 바라봅니다 파르치팔은 그녀의 얼굴에 키스를 하는데 멀리서 종소리가 들립니다. 구르네만츠는 파르치팔에게 성배 수호의 기사의 망토를 줍니다. 파르치팔은 망토를 입고 쿤토리와 같이 구르네만츠의 뒤를 따릅니다. 이때 유명한 성금요일의 음악이 연주됩니다.
 

성배가 있는 사원 한쪽에서 디트렐의 관이 또 한쪽에서는 병상에 누운 암포르타스의 가사가 기사들에 의하여 운반됩니다. 암포르타스왕은 선와 디트렐의 관을 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비통한 기도를 올린 다음 기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가슴에 있는 불치의 상처를 보이면서 이 죄인을 죽여 달라고 소리칩니다.
 

구르네만츠와 쿤토리와 같이 은밀히 사원으로 들어온 파르치팔은 앞으로 나가 "유익한 무기 그대에게 상처를준 이 창만이 그대의 상처를 낫게 하리라" 하면서 성창의 끝을 암포르타스의 상처에 대자 상처는 씻은 듯 없어지고 암포르타스는 건강해집니다. 암포르타스는 성창을 높이 들고 성창을 크링졸로부터 빼앗은 것을 사람들에게 보입니다 파르치팔은 성단에 올라가 성배를 받쳐들고 무릎을 꿇습니다.
 

그러자 성배는 찬란하게 빛나 사원 안을 비춥니다. 성배 수호의 시가 위병소년들의 우렁 찬 합창이 끝나자 흰비둘기가 파르치팔의 머리 위를 나릅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던 쿤토리는 소리없이 파르치팔의 발밑에 쓰러져 숨을 거둡니다. 그들은 마음 속 가득히 기쁨을 느낍니다. 모든 근심이 사라진 이 상에는 비로서 평화가 찾아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성 금요일의 음악은 이러한 정경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Amfortas: Bernd Weikl
Titurel: Matti Salminen
Gurnemanz: Hans Sotin
Parsifal: Siegfried Jerusalem
Klingsor: Leif Roar
Kundry: Eva Randova
chor und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Horst Stein
production by Wolfgang Wagner 

 

 



Wagner  - Parsifal - Horst Stein - chor und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Horst 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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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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