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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6 바흐 영국 모음곡 4번 in F major BWV, 809 - Carole Cerasi

바흐 영국 모음곡 4번 in F major BWV, 809
Johann Sebastian Bach ( 1685-1750 )
harpsichord : Carole Cerasi

 

1718년경에 작곡된 것으로 그의 《프랑스 모음곡》(1722?)과 더불어 고전모음곡의 절정을 이룬 명곡으로 꼽힌다. 모두 6곡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전주곡과 무곡이 들어 있다. 《영국 모음곡》이라는 이름은 그가 죽은 뒤에 붙여진 것으로 영국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 현재는 피아노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작곡 연도: 1725년 이전
작곡 장소: 쾨텐
헌정, 계기: 어떤 고귀한 영국인을 위해 만들었다는 설 (바흐의 첫 번째 전기를 쓴 포르켈)이 있음.
악장 구성
제1곡 Prelude F장조 4/4박자, Vitment (활발하게), 이탈리아의 협주곡 양식
제2곡 Allemande F장조 4/4박자, 2부 형식.
제3곡 Courante F장조 3/2박자.
제4곡 Sarabande F장조 3/4박자.
제5곡 Menuet F장조 3/4박자, Menuet I - Menuet II - Menuet I.
제6곡 Gigue F장조 12/8박자.





<영국 모음곡>중의 2개의 장조 중의 하나인 이 모음곡은, 프렐류드가 제2, 3번과 마찬가지로 장대하고, 협주곡풍의 양식으로 씌어져 있는 점을 제외하면 뒤에 이어지는 기타의 악장은 어느 것이나 소규모이고 오붓하게 마무리되어 있다. 단 마지막 지그는 그 기분에 있어서 프렐류드와 동격인 것을 나타내고 있다.
프렐류드는 역시 투티풍의 부분과 솔로풍인 부분(20마디째로 시작되는 수마디 사이와 같은)과의 교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제3번의 경우만큼은 명확하지 않고 솔로풍인 부분의 성격적 특징도 약하며 푸가토적인 취급도 많다.
대체로 온건한 아름다움을 띤 <영국 모음곡>중의 알르망드 속에 있어서 이 알르망드만은 약간 동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는데, 그것은 16분음표에 의한 3잇단음표를 사용한 리듬에서 받는 인상일 것이다. 그 점을 제외하면 역시 다른 알르망드와 다름이 없고 차분한 서정성은 감지할 수가 있다.
쿠랑트는 8+12로 마디수도 짧고 별로 개성도 두드러지지 않다. F장조로 씌어져 있는데, 음의 움직임 자체가 약간의 조바꿈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지 두드러지게 밝다고 할 수 있는 표정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9마디째 이하의 수마디에서는 오히려 가라앉은 듯한 기분을 볼 수 있다. 꾸밈음의 휘황함만이 이상스럽게 들려온다.
사라반드의 첫머리 2마디에서는 F 장조임에도 불구하고 Bb장조의 카덴차를 들려준다. 꾸밈음을 모두 없애고 그 위에 피아노로 현대적인 연주 스타일로 연주한다면 어떤 느낌으로 바뀌어 버릴 것인가. 화성적이기는 하나 쿠랑트도 마찬가지로 별로 장조적인 밝음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어두운 기분 쪽이 두드러져 있다.
이어지는 미뉴에트Ⅰ에서도 선행하는 쿠랑트나 사라반드와는 달리 장조적인 밝음을 가지고는 있으나 역시 가라앉기 쉬운 기분은 아직 완전히 불식되지 않는다.
미뉴에트Ⅱ는 같은 으뜸음조(d단조)를 취하고, Ⅰ과 같은 마디이며, 두말할 나위 없이 여기서부터 Ⅰ로 돌아오는데, 트리오적인 역할은 주어져 있지 않다.
쿠랑트, 사라반드, 그리고 2개의 메뉴에트로 약간 가라앉은 기분 속을 통과하여 이 마지막 지그에까지 오면 겨우 이 모음곡이 웅대한 프렐류드로 시작되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트럼펫의 팡파르 비슷한 으뜸화음의 분산화음에 의한 주제는 급속한 템포 속에 바로 하성부에 모방되고 반복되는 전후 두 부분이 순식간에 끝나 버리는 듯한 느낌의 격렬함에 차 있다.
후반은 전반 주제의 반행형으로 시작되는 점이 정서적이다. 2성의 대위법 서법에 의해 마무리되어 있다.

Bach English Suites No.4 in F major BWV, 809
harpsichord : Carole Cer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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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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