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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1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14번 in F-sharp major Op, 142 / 피츠 윌리엄 사중주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14번 in F-sharp major Op, 142
Shostakovich ( 1906-1975 )
Performer : 피츠 윌리엄 사중주

베토벤이 17곡의 현악 4중주를 통해 완결했던 세계관을 20세기에 현악 4중주를 통해 재현한 작곡가가 바로 쇼스타코비치다.

 

 

 

 

전체적으로 고전적 양식을 기초로 하면서 긴장과 집중, 전환의 기법으로 내적인 극적 갈등을 표출하며, 궁극적으로 지성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의 전달에 성공하고 있다.
 

교향곡 수와 같은 15개의 현악 4중주에는 교향곡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살아온 20세기의 러시아의 격동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항상 무서운 전투와 깊은 침잠 속에서 인간의 이성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베토벤이 노래한 인류애와 일맥 상통한다.
 

특히 최만년의 작품인 11번에서 15번까지의 작품들에서 그러한 점이 두드러지는데, 이 또한 베토벤이 후기 현악 4중주들에서 더욱 심화시킨 바와 같다.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13번이 '인간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라면, 14번은 '범인류애적 가치의 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선율선을 따라, '인간'을 상징하는 악기 첼로에 중점이 맞춰진다. 곡은 3악장 구성인데, 2악장과 3악장이 연결되어 연주된다. 1악장은 비올라의 반복음에 의해 시작해 첼로가 경쾌하게 아래로 움직이다 다시 상승하는 선율로 1주제를 제시한다.
 

2주제는 첼로가 저음에서 고음으로 단숨에 비약하는 모습이며, 이어 제1바이올린에 의해 3주제가 노래된다. 비올라의 반복음 카덴차를 거쳐 재현부로 곧바로 들어가는데, 1, 2, 3주제의 단편들이 나타나다가 비올라만이 남는 모습이다.
 

2악장은 제1바이올린의 기도조의 선율로 시작해 첼로가 이어받고, 피치카토의 카논이 뒤따른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2중주에서 제1바이올린이 선율을 노래하며 3악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간다. 이후 악상이 고조되어 반복되고 나면, 아다지오 부분에 들어가 첼로가 주인공으로 나서는데, 이는 오페라 '카테리나 이슬마일로바'에 등장했던 아리아의 선율을 따른 것으로 작품을 헌정한 세르게이 시린스키를 그리는 부분이다.
 

곡은 1악장의 첫머리를 딴 코다로 마무리짓는다.

Shostakovich String Quartet No.14 in F-sharp major Op, 142
Performer : Fitzwilliam String Quartet
전악장 Play
 
1악장   Allegretto
2악장   Adagio
3악장   Allegretto - Adagio

Picasso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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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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