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ibidache'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22 모차르트 레퀴엠 (진혼곡) 첼리비다케-뮌헨필하모닉 1


모차르트 레퀴엠 진혼곡 Mass in D minor. K. 626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Conductor : Celibidache ( Munchner Philharmoniker )


I. INTROIT [초입]: Requiem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D단조: Adagio
천천히 암울하게 흐르는 현악기의 선율 사이로 바셋혼과 파곳이 깊은 사색의 소리가 어어집니다. 그리고 서로 주고받으면서 곡이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서주 다음에는 베이스로부터 소프라노까지 "Requiem"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 뒤에 "et lux perpetua" 에서는 말 뜻대로 "끊임없는 빛"처럼 밝아지면서 소프라노 독창으로 이어집니다. "Te decet hymnus Deus"라고 시작되는 소프라노의 독창 뒤에는 바순과 현이 이를 받쳐주듯이 진행됩니다. 다시 투티를 거쳐서 "Exaudi orationem neam"를 부른 뒤 서서히 종결부로 치닫게 됩니다.

II. KYRIE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D단조: Allegro - Adagio
가장 짧은 텍스트이지만 그 음악적 효과는 훌륭합니다. "Kyrie eleison"과 "Christe eleison"이지만 앞 뒤 곡을 연결시키는 음악적 역할로써는 손색이 없습니다. 첫 부분부터 심각한 2중 푸가가 시작됨으로 매우 독특한 음악적 표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알토와 베이스가 각각 복잡하게 서로의 주제를 이야기함으로써 극적 효과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III. SEQUENTIA [연속된 노래들]
1. Dies irae (진노의 날, 운명의 날) D단조: Allegro assai
SEQUENTIA는 6곡으로 나누어지며 첫 곡이 이 곡입니다. 앞 곡이 상당히 의미심장한 종결을 맺음으로써 이 곡에서 경외감이나 전율감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렬한 투티와 추진력 있는 템포를 바탕으로 격렬한 감정을 유감없이 표현합니다. 특히 소프라노, 알토, 테너의 "Dies irae"와 베이스의 "Quantus tremor" 가 서로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부분은 매우 뚜렷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베이스의 효과는 그 가사처럼 두려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마지막까지 현의 치열한 연주도 극적 효과의 상승에 큰 보탬이 됩니다.


2. Tuba mirum (놀라운 금관 소리 울려퍼지네) Bb장조: Andante
앞 곡의 격렬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아주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트롬본이 베이스에 앞서 연주되고 뒤따라 나오는 베이스는 서로 대화하듯 시작됩니다. 이후에 테너, 알토, 소프라노의 순서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 부분이 독창자의 기량과 오케스트라의 호흡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3. Rex tremendae (무서운 대왕) G단조
포르테로 시작되는 "Rex tremendae"는 그 뜻처럼 앞부분의 "Dies irae"와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처음 시작되는 부분의 합창은 당연히 강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salva me"에서는 역시 나를 도와달라는 의미처럼 애절한 분위기로 반전하게 됩니다. 특히 합창이 잦아들면서 더욱 간절히 도움을 바라는 심정으로 부르는 부분에서 감정의 정점에 도달합니다.


4. Recordare (주여 생각해보소서) F장조
앞 곡의 분위기를 이어받아서 첼로와 바셋혼에 의한 서주가 이어집니다. 그 뒤로 솔로의 4중창이 진행됩니다. 처음의 "Recordare" 부분과 중간의 "Ingemisco tamquam reus" 그리고 "Preces meae non sunt dignae"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중간부분이 조금 변형되어있는 반면 처음과 마지막은 같은 형식으로, 3부형식을 이루고 있습니다.


5. Confutatis (사악한 자들이 혼란스러울 때) A단조: Andante
남성 합창과 격렬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저주받은 모습을 이야기하면 여성 합창이 단순한 반주와 함께 구원을 바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이 두 가지 모습이 아주 상반된 형태를 나타내지만 다시 전체 합창이 하나로 모입니다. 이것은 "Oro supplex et acclinis (엎드려 원합니다)"라는 새로운 합일점을 이루면서 노래합니다. 정-반-합의 구조를 보입니다.


6. Lacrimosa (눈물과 한탄의 날) D단조
모차르트 레퀴엠의 애통한 감정의 정점을 이루면서 가장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곡입니다. SEQUENTIA를 종결짓는 거대한 악상을 준비하다 모차르트는 숨을 거두게 됩니다. 비록 쥐스마이어가 보탠 마지막 "Amen"이 이러한 모차르트의 의도에 100% 도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분명 훌륭한 음악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곡의 구조는 참으로 단순하지만 그 선율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은 이루 형언할 수 없습니다. 한 번의 상승 후에 서서히 낮아지는 형태는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 합니다. 마지막 "Amen"에서는 더욱 가슴을 파고드는 감격이 있습니다.


IV. OFFERTORIUM [제헌경, 봉헌미사]
1. Donmine Jesu Christe (주 예수 그리스도) G단조: Andante con moto
"영광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내용과 함께 시작됩니다. 텍스트의 4번째 줄인, "사자(lion)의 입에서 해방하소서"부터 단순하게 외치는 "de ore leonis"에 대해서 "ne absorbeat (그들을 지옥에 보내지 않는다)"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후 "주가 전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와 같이"가 경쾌한 음을 바탕으로 계속 반복되면서 진행됩니다.


2. Hostias (주께 바칩니다) Eb장조: Andante - Andante con moto
앞 곡은 상당히 폴리포닉한 구조인 반면 이 곡에서는 단순한 호모포니로 진행됩니다. 곡 전반이 상당히 부드럽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시 앞의 "도미네 예수"에서 불리워졌던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와 같이"가 다시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그 후 곡은 나지막하게 끝을맺습니다.


V. SANCTUS (거룩하시다) D장조: Adagio - Allegro
포르테의 투티로 힘차게 "Sanctus"가 시작됩니다. 이 부분은 "Dies irae"의 진행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악보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후 "Hosanna"부터는 다시 Allegro로 바뀌면서 더욱 활기를 찾습니다.


VI. BENEDICTUS (주에 축북있으라) Bb장조: Andante - Allegro
바이올린의 선율을 출발로 알토의 독창이 시작됩니다. "주의 이름에 위해서 오시는 분"이 독창 4부에 의해서 충분히 노래됩니다. 그 뒤 끝 부분에서는 다시 "Sanctus"의 마지막 "Hosanna" 부분을 도입해서 장엄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끝맺습니다. 이 부분이 바이어 판본에서는 쥐스마이어 판본과는 다르게 처리되어 있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VII.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 양) D단조
팀파니의 울림과 현의 울림이 섞여진 사이에 서서히 합창이 시작됩니다. 죽은 자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내용의 가사인 만큼 매우 경건한 분위기입니다. "영원한"이라는 "sempiternam"이라는 마지막 끝맺음을 이어서 코무니오가 연결됩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호모포니로 진행되면 매우 간결하면서 일관된 분위기를 이끌어냅니다.

VIII. COMMUNIO [제찬 봉령]: Lux aeterna (그들에게 영원한 빛이 내리게 하소서)
D단조: Adagio, Allegro - Adagio
이 곡은 처음의 인트로이투스의 제 19 마디 이후 끝까지와 키리에 전체 음표에 "Lux aeternam luceat eis (영원한 광영을 그들 위에 빛내 주소서)"로 시작되는 COMMUNIO 전문을 인용하여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차르트의 지시에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가사 자체가 비슷하기 때문이라도 처음 부분과 비슷하게 됨으로 인해서 얻는 점이 많습니다. 처음과 끝이 같으므로 인해서 구성 자체가 동질성이나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Kyrie처럼 Adagio로 템포를 늦추면서 장엄하게 끝맺습니다.

Mozart - Requiem Mass in D minor. K. 626   Conductor : Celibidache ( Munchner Philharmoniker )
전곡 Play
01.   Applause
02.   Requiem aeternam
03.   Kyrie
04.   Dies irae
05.   Tuba mirum
06.   Rex tremendae majestatis
07.   Recordare, Jesu pie
08.   Confutatis maledictis
09.   Lacrimosa dies illa
10.   Domine Jesu Christe
11.   Versus_ Hostias et preces
12.   Sanctus
13.   Benedictus
14.   Agnus Dei
15.   Lux aeterna
16.   Applause
Celibidache
반응형
Posted by 불멸의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