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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영국 모음곡 2번 in A minor BWV, 807
Johann Sebastian Bach ( 1685-1750 )
harpsichord : Carole Cerasi

제 2번 a단조 BWV-807 English Suite No. 2 영국 모음곡 2번 해설.
이 모음곡의 구성은
1. Pleude 전주곡
2. Allemande 알르망드
3. Courante 쿠랑트
4. Sarabande 사라방드
5. Bouree 1 / 2 부레 1. 부레 2.
6. Gigue 지그
순으로 되어 있으며 화려하면서도 여성적인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프렐류드는 나중의 이탈리아협주곡과 마찬가지고 이탈리아의 협주곡풍 양식을 독주 쳄발로로 표현하려 한 것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그 구성을 생각할 수 가있다.
1 Prelude Martha Argerich - Piano
이에 이어지는 알르망드는 폭넓고 느긋한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장대한 프렐류드의 위를 이어받아 조금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선율 선이나 그 취급에는 알르망드의 섬세함이깃들여져 있으며 유려하다.

 

2 Allemande Mieczyslaw Horszowski Piano

쿠랑트는 그 특성에 있어서 프렐류드에 극히 가까운 정서를 가졌으며 경쾌하고 활기에 차있으나 그것을 안쪽에서 받치고 있는 장중함도 결코 잃지 않고있다.평균율을 쓴 만큼 바흐는 조성의 특성을 실로 잘 끌어내는 데 능숙한데, a단조로 씌어 있는 이 모음곡 자체에도 그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프렐류드, 알르망드로 들어오다가 이 쿠랑트에 이르자 더욱더 그 느낌을 강하게 한다. 풍부하게 쓰이고 있는 꾸밈음도 효과적이다.
3 Courante Andras Schiff - Piano
사라반드의 악보에는 두 종류가 나란히 놓여 있는데, 하나는 꾸밈음이 적은 차분한 느낌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상성부만을 약간 장식적으로 곁들여 화려하게 한 것이다.
제 2쪽에는 'Lesagrements de la meme Sarabande'(같은 사라반드의 장식풍인 것이라는 뜻)라고 적혀있다.
4 Sarabande Glenn Gould Piano
지그의 앞에 삽입되는 부레I,II의 I쪽은 으뜸조로 약간 애수적인 주제를 가졌으며, II는 같은 으뜸음조(A장조)로 밝은 성격을 띠고있다. 조성이라는 점에서는 제1w번과 반대로 되어있다. 그리고 I이 2성부로 처리되어 있는 데 반하여, II는 3성부, 또 I의56마디에 대하여 II는 24마디로 길이가 그 반절로 되어 있는 등 이 부레 II에 확실하게 트리오로서의 역할을 가지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주법은 II의 뒤에 I이 돌아온다. 어느 것이나 화성적인 울림이 풍부하다.
5 Bourree1 & Bourree2 Robert Levin - Piano
마지막의 지그는 급속한 템포속에 극히 흥겨운 느낌을 뛰어다닌다. 연주상으로는 2부분을 각각 반복한 후, 전체를 통하여 다시 한번 연주하도록 지정하고 있는 데, 이것은 주자에 의해 생략되는 일도 있다.
6 Gigue Murray Perahia Piano
영국 모음곡에 대하여서
바하는 클라비어를 위한 무곡의 모음곡을 여섯개씩 묶어서 세개의 모음곡집을 남기고 있다. 이 중에서 7곡의 파르티타 BWV 825 ~ 830이 마지막 순서에 해당하는 그의 생애의 2/3를 차지하는 라이프찌히 시대 (1723 ~ 1750)에 쓴 것으로 적어도 1731년 이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두 모음곡집인 프랑스 모음곡(BWV 806 ~ 811)이 중간 시기인 쾨텐 시대(1717 ~ 1723) 초기에 해당하는 바이마르 시기(1708 ~ 1717)의 끝 무렵에 이 영국 모음곡이 쓰여진 것으로 추정한다.



영국 모음곡의 경우 작곡 시기가 정확하지는 않다. 그래서 한 때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서 쾨텐시대(1717 ~ 1723)에 걸쳐서 영국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이 잇달아 작곡 된것이 아닌가 도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양식적인 면을 볼 때 영국 모음곡이 프랑스 모음곡에 비하여서 바하의 초기적인 특징이 상당히 많이 인정되는 이유등을 들어서 프랑스 모음곡 보다는 빠른 시기인 바이마르 시기의 마지막 무렵인 1715년 경에 작곡되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유력한 해석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이 곡집의 "영국 모음곡"이라는 명칭은 바하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다. 바하는 그저 "전주곡이 따린 모음곡"이라고 만 그의 악보에 적어 두었을 뿐이다. 그러나 18세기 후반에는 이미 영국 모음곡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이 명칭의 유래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설이 있다.



다만 바하의 다른 클라비어 모음곡에서와는 보기 드물게 각 곡의 서두부에 영국의 모음곡 형식에 따른 양식의 일환으로 전주곡이 위치한 다는 점, 동 시대의 작곡가 프리드리히 헨델 (1685 ~ 1759)이 영국 체재중인 1720년에 작곡한 "클라비어 모음곡 1권"의 제 1번 A 장조와 바하의 영국 모음곡의 1번 곡이 동일한 A 장조 로서 조성이 같다는 점과 두곡 모두 양식의 첫 머리에 프렐류드(Pleude)가 위치한다는 동일한 점과 몇가지 유사성이 있다.



바하의 영국모음곡의 제1번곡인 A 장조의 전주곡이 바하보다 한 세대 앞의 영국의 작곡가 헨리 퍼셀 (1659 ~ 1695)의 토카타 및 영국에서 활약하였던 프랑스의 작곡가 샤를르 뒤파르의 Gigue (지그)와 각각 동일한 주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영국 모음곡이 프랑스 모음곡이나 다른 바하의 클라비어 음악들에 비하여서 비교적으로 규모가 크다는 점, 또한 장대하며 감정적으로도 깊이가 있어서 프랑스적 혹은 이탈리아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영국적이고 동시에 독일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등이 영국모음곡이라고 명명 되어질 복합적인 요소들로서 추측되어진다.



또한 바하의 막내 아들인 요한 크리스티안 바하(1735 ~ 1782)가 필사한 이 곡집의 악보에 "영국인을 위하여서 만들어졌다" 라고 적혀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바하의 이 영국모음곡집은 여섯개의 모음곡을 묶은 것으로서 각각의 모음곡이 동일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즉 요한 야콥 프뢰베르거 (1616 ~ 1667)시대 부터 사용되어 온 네개의 무곡 구성인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를 순서대로 조합하여 전체의 핵심으로 이루고 있으며 사라방드와 지그 사이에 한쌍의 임의 무곡을 삽입하고, 그리고 알르망드 앞에 전주곡을 위치시키는 것이 이 영국모음곡의 구성이다.



영국 모음곡 6곡의 조성에 대한 구성을 보면 A 장조, a 단조, g 단조, F 장조, e 단조, d 단조의 순으로 배열이 되어져 있다. 이것은 조성을 차례로 하행시켜가는 형태를 취한 것으로서 장조의 모음곡을 한 곡 두고 그 다음에 차례대로 단조의 곡을 각 각 두개씩 계속된다는 지극히 질서 있는 배열이다.

Bach English Suites No.2 in A minor BWV, 807
harpsichord : Carole Cer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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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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