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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2 슈만 교향곡 1번 (봄) in B flat major, op. 38 (푸프트 벵글러)



슈만 - 교향곡 1번 in B flat major, op. 38
Robert Schumann ( 1810-1856 )
Wilhelm Furtwangler - Vienna Philharmonic


작품 개요
베토벤이 교향곡 9번에서 "친구여, 이런 소리가 아니네!"라고 외치면서 음악에 도전한 이후, 1803년에서 1813년 사이에 태어난 그 당시 유럽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은 사실상 두 그룹으로 분리되었습니다. 베를리오즈, 리스트, 바그너는 주제 발전에 관한 베토벤의 천재성을 표제 교향곡, 교향시, 음악극의 방향으로 돌렸습니다다. 그러나 멘델스존과 그의 존경하는 친구 슈만에게는 순수하게 기악적인 교향곡이 여전히 설득력 있는 유력한 형식으로, 새로운 낭만적 사고에 접근하는 것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 이태리, 그리고 종교개혁에서 영감을 얻은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슈만은 라인강과 봄에서 영감을 얻은 교향곡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작품들이 진정으로 교향곡일 수 있으려면, 낭만주의 음악의 중요한 특징인 음악외적 이념에 대한 반응이 최소한의 색채를 부여하는 것 이상이어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슈만은 1841년 첫 교향곡 작곡을 시작했을 때 "계곡에 봄이 왔다"는 구절을 포함하는 아돌프 뵈트거의 시에서 트럼펫과 혼 팡파르를 위한 리듬을 따왔습니다. 이 악장에는 "봄의 시작", "저녁", "즐거운 놀이동무", "봄의 높이" 등의 표제들이 붙어 있습니다. 슈만은 나중에 이런 제목들을 삭제했는데 (이 제목들은 모두 그가 심사숙고한 뒤에 붙인 것이었습니다) 이 제목들이 교향곡 이라는 작품 그 자체에서 관심을 벗어나게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초연은 1841년 3월 31일 라이프찌히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이루어져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이로 인해 슈만은 "다른 관현악 계획들"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무엇보다 우선 포함되는 것이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입니다. 교향곡 이념에 대한 슈만의 존경심은 그가 이 작품의 제목을 처음에는 모음곡이라고 붙였다가, 나중에 심포니에타라고 바꿔 부른데서도 잘 드러납니다. 이 작품은 느린 악장이 빠진 교향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진짜 교향곡들보다 다소 가벼운 방식의 1악장 소나타, 빠른 6/8박자의 스케르초, 그의 어느 교향곡들처럼 무게있게 만들어진 피날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서로 연관되지만 분리되는 세 악장들의 연쇄로 남아있습니다. 이 작품에 뒤이어 5월에 슈만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이 될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을 만들었고, 그리고 나서 또 다른 교향곡 하나를 작곡하여 12월에 연주했다가 나중에 4번으로 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향곡으로 구성되지 못한 몇 몇 악장들도 썼습니다. 1840년이 슈만에게 '가곡의 해'였다면, 1841년은 교향곡의 세계가 지배한 해였습니다.
 
 
작품 해설
점차 속도가 빨라지면서 도입부의 전진하는 추진력을 알레그로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은 바로 첫 시작 주제다. 그리고 시작 주제 "봄"은 악장 전체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목관이 연주하는 두 번째 주제는 대조적 역할이 아니라 첫 주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느린 악장에서는 슈만이 이전에 주로 작곡했던 가곡에서 보여준 천재성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관현악법의 풍성함은 색채를 음악적 발명의 실제적 부분으로 만든 낭만적인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종결부로 향해 가면서 트롬본이 연주하는 새로운 주제로 스케르쪼가 등장하는데, 이는 대조적인 춤곡과 행진곡 "트리오"를 포함하는 힘이 넘치는 악장입니다. 피날레는 1악장의 힘찬 분위기를 요약하는데, "빠르고 유쾌하게"라고 표시된 슈만의 피아노곡 <크라이슬레리아나>에서 주제를 따온 장엄한 도입부가 있습니다.

 

Wilhelm Furtwang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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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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