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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4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전곡) - 파바로티 출연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Pietro Mascagni ( 1863-1945 )
Gianandrea Gavazzeni -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이 오페라는 시실리의 저명한 작가 죠반니 베르가 (Giovanni Verga 1840-1922)의 원작을 번안한 것인데 토쩨티 (Tozzetti)와 메나스치 (Menasci)의 각본으로 된 1막의 오페라입니다. 이 가극은 비록 8일 동안에 작곡한 1막2장의 짧은 작품이지만 풍부한 극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음악 또한 아름답습니다. 극에서 보는 국면의 진전과 음악에서 듣는 서정적인 가락 등은 필연성이 구비되어 있어 바그너의 악극의 혁명적인 취급과도 방불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멜로디의 아름다움은 이탈리아 어페라의 전통을 따랐지만 그에 결부된 근대적인 하마모니와 악기 사용법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전주곡과 시칠리아나
풍부한 멜로디로 된 오케스트라의 전주곡이 연주되는데 오페라에 나오는 중요한 가락이 들어 있는 환상곡풍입니다. 감격의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시금 평온한 상태로 내려오고 이어사 막뒤에서 아름다운 시칠리아나의 노래 소리가 들립니다. “롤라 (알피오의 아내) “장미빛 그 입술을”~ 하는 애절한 게레나데의 노래입니다. 지금은 알피오 (마부-바리톤)의 아내이지만 전에 투리두 (젊은 제대군인-테너)의 연인인 그녀에 대한 영원한 사랑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투리두는 ㄹ롤라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가 죽어 만일 천국에 갈 수 있다 해도 그곳에 롤라가 없다면 들어가지 않겠노라고 까지 합니다. 그는 그의 연인 롤라를 두고 군대에 입영하였던바 돌아와 보니 롤라는 이미 마부 알피오의 아내가 되어습니다. 그는 새 연인 산투짜 (투리두를 사랑하는 아가씨-소프라노) 로부터 위안을 받지만 롤라에 대한 미련이 암아 있는 것입니다.


무대는 시칠리아 마을의 광장
때는 4월 부활절의 아침입니다. 교회의 종소리에 막이 오르면 교회로부터 마을 사람들의 합창이 벌어집니다. “오렌지꽃 향기에 신록은 짙어가고 종달새 우네”의 여성 합창입니다. 남성 합창 그리고 “ 봄을 속삭이는 사랑의 노래” 등의 합창이 있습니다. 노래에 뒤이어 교회로 들어가는 사람, 몇 사람씩 떼를 지어 제각기 헤어지기도 합니다. 이 때 산투짜가 등장하여 불안한 표정으로 투리두의 어머니 루치아에게 투리두의 행방을 묻습니다. 어머니는 간곳을 모른다고 하며 내게는 묻지 말라고 합니다. 그가 다시 애원하자 루치아는 그는 술을 사러 프란코 포테에 갔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산투짜는 울면서 에 저년에 그가 마을에 없었다고 하며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어니도 걱정이 되어 산투짜를 보고서 어쨌든 방에 들어오라고 합니다. 산투짜는 이를 걱정하고 버림을 받은 몸이기에 들어갈 수 없다면서 자기의 가련한 신세를 한탄합니다. 아직도 자기의 연인이며 지금은 알피오의 아내가 된 롤라에의 사랑을 투리두가 잊지 못하고 있는 그의 심정을 그녀가 눈치채고 혼자 가슴을 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산투짜가 슬픈 심정에 싸여 주저하고 있을 무렵 무대 뒤에서 채찍질 소리와 방울 소리가 나더니 알피오가 유쾌한 기분으로 노래 부르며 마을 사람들과 같이 들어옵니다. 마을 사람들도 그와 함께 노랠 부르다가 뿔뿔이 헤어집니다. 그는 루치아의 인사를 받고 술을 청합니다. 그 때 그녀는 술이 떨어져서 투리두가 사러 갔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알피오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투리두가 지금 마을에 있다는 것과 오늘 아침에 바로 자기 집 앞에서 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루치아는 놀라며 더 물으려고 했지만 산투짜가 만류하므로 그만 떠나 버립니다. 이 때 교회에서는 부활제의 합창이 울려 나오고 교회 밖에서도 같이 “할렐루야”의 합창을 부릅니다. 마을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며 산투짜의 선창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합창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교회에 들어가 버리고 산투짜와 루치아만이 남습니다. 루치아는 앞서 왜 알피오와 이야기 하려는 것을 말렸는가고 이유를 묻자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것은 유명한 아리아 “어머님도 아시련만 – Vio Lo Sepete, O mamma –입니다. 즉 루치아도 아다시피 그의 아들 투리두는 이전에 롤라와 약혼까지 한 사이었으나 롤라는 그를 버리고  알피오에게로 갔는데 이제 와서 또다시 투리두를 유혹하여 그의 손에서 빼앗아 갔다는 내용입니다. 롤라에게 그이를 빼앗기어 살 보람이 없는 이 몸이라는 데서 노래는 절정에 이릅니다. 이 같은 쓰라린 정격을 본 루치아는 그를 위한 기도를 올리기 위해 교회로 들어갑니다.


그 때 투리두가 교회에 가려고 광장에 나타나자 산투짜와 서로 만납니다. 산투짜는 그를 붙잡고 프랑코 포테에 술을 사러 갔었다는 거짓말을 책한 후 “아직도 롤라를 사랑하고 있느냐?”고 대드는 것입니다. 투리두는 이를 부정하면서 “내가 롤라를 찾아 갔다는 일을 알게 되면 내 생명이 위험해 진다. 나는 질투 많은 네 노예가 되지 않으련다.” 라고 대답합니다.여기서 산투짜는 “욕하든 때리든 마음데로 하세요. 그러나 그대에 대한 내 사랑의 대가는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절망적인 어조로 호소합니다. 그 때 멀리서 롤라의 노래소리가 들립니다. 롤라가 광장에 나타나 이 광경을 보고 모든 것을 알고서 놀라는 표정을 하였으나 곧 태연하게도 자기 남편 알피오를 못보았느냐고 묻습니다. 투리두의 못 보았다는 대답에 “교회에 가지 않겠느냐?” 고 다시 유인 합니다. 여기서 산투짜는 그를 잡으며 가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롤라가 교회로 들어간 후 투리두는 노하여 산투짜를 비난하며 그도 롤라를 따라 교회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다시 말리면서 버리지 말아 달라는 그녀에게 투리두는 못살게 군다고 역정을 내면서 그녀를 땅에 밀어 던지고 교회로 들어갑니다. 산투짜는 그에게 “부활제 날에 그대에게 불행이 있으라.” 는 저주의 말을 하며 쓰러져 눈물을 흘립니다. 이 때에 알피오가 나타납니다. 산투짜는 알피오에게 지금 롤라가 투리두와 같이 갔다고 말하자 그는 놀라서 좀 더 자세히 말 할 것을 청합니다. 그리하여 산투짜는 여기서 모든 것을 그에게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아내의 정숙치 못한 행동을 알고 난 알피오는 마침네 격분하여 반드시 복수할 것을 맹세합니다. 산투짜는 자기 때문에 비극이 일어날 것을 생각하고 무서워 하는데 오케스트라는 그 같은 분위기를 한층 더 효과적으로 연주합니다.


다시 교향간주곡이 연주됩니다. 유유히 흐르는 그 아름다운 가락은 고금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작품입니다. 연주할 때 막이 오르는데 무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교회에서 나와 루치아의 술집 앞에 모입니다. 롤라를 옆에낀 투리두는 환희와 행복감에 흥분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제각기 집으로 돌아가려 할 무렵 투리두는 어머니의 술집으로 그들을 청합니다. 여기서 마을 사람들은 “축배의 노래”를 하는데 “사랑을 위해” “행복의 위해”라는 투리두와 롤라가 서로 건배하는 것을 보고 합창이 벌어집니다. 노래가 끝나자 알피오가 등장합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과 인사를 교환한 투리두가 보내는 잔을 거절하면서 “네 술은 받을 수 없다. 내게는 독이다.” 라고 말하자 “마음대로 하시오” 하면서 그는 술을 쏟아 버립니다. 서로 반목하는 두 사나이는 날카로운 몇마디의 불퇘한 언사를 건네더니 투리두는 알피오에게 달려 들어 그 지방의 풍습에 따라 오른쪽 귀를 물고서 결투를 신청합니다.


알피오가 그 도전을 승낙하자 투리두는 자기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서 죽어도 한이 없다는 말을 한 후 자기가 죽은 다음 산투짜는 어찌 될 것인가 생각했지만 사나이의 의지라면서 고함을 칩니다. 알피오가 결투장소를 향해 떠난 후 투리두는 집문 옆에 가서 그가 군대에 갔을 때 처럼 축복해 줄 것을 어머니에게 부탁하고 만약 내가 돌아오지 않을 때는 산투짜를 잘 부탁한다고 합니다. 루치아는 무슨 영문인지를 모르고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그는 술이 좀 취해서 헛말이 나왔다 하며 어머니에게 두번 키스를 하고 알피오의 뒤를 따라갑니다. 여기서 부르는 그의 “고별릐 노래”는 진정한 애정과 비통함을 노래하는 인상적인 노래 입니다.루치아는 그 뒤를 따라가며 이름을 부르지만 그는 돌아다 보지도 않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걱정스런 표정으로 모여듭니다. 여기서 음악이 강렬한 화음으로 나타나다가 갑자기 피아니시모로 변할 무렵, 먼 곳으로부터 “투리두가 피살되었다.” 라고 고함칩니다. 마을 사람들이 뛰어와 투리두가 죽었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산투짜는 실신하여 그 곳에 넘어지고 루치아 또한 너어지려는 순간에 여자들의 부축을 받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얼마만큼 고요하다가 다시 격렬한 음향을 남기자 비극의 막은 내립니다. 이 오페라는 1890년 5월 17일 로마에서 초연되었는데 시대는 현대 (부활제의 날) 이며, 장소는 시칠리섬의 마을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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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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