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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20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in F minor, Op. 36 (스베틀라노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in F minor, Op. 36
Peter Tchaikovsky (1840-1893)
conducted by Yevgeny Svetlanov, USSR Symphony Orchestra

4,5,6번은 1-3번과 구별되는 명작으로, 2개월간의 첫 결혼 실패 후 계속 독신 생활을 하면서 폰 메크 부인이라는 미망인이 13년간 정신적, 경제적 후원자로서의 도움(끝내 한 번도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과 그리고 6번에서는 후원의 단절이 밀접히 관련이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가 37세 때 알게 된 45세(8세 연상)의, 6남 6녀를 둔, 철도 경영자의 부유한 미망인 폰 메크 부인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매료되어 그 후 13년간 그의 후원자가 되면서 둘은 결코 만난 적은 없지만 무려 1,200통에 달하는 서신을 교환하면서 서로 간에 정신적 사랑을 나누었따.
 

특히 4번, 이 곡은 무엇보다도 악녀는 아니었지만 자존심 강하고 신경질적인데다 자기 음악에는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저속한 성격의 아내 밀류코바와의 결혼의 실패에 따른 충격과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데 폰 메크 부인의 도움과 삶에 대해 질긴 애착을 다룬다는 줄거리로 “인생과 운명”을 다룬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 별명 지워진 이 곡은 전체가 폰 메크 부인의 우아한 모습과도 같이 두 사람 간의 플라토닉한 사랑을 나타낸 듯 깊이가 있지만 매우 정열적이며 또 관현악을 꾸민 수법이 매우 다채로운 걸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음악적, 정서적으로 너무 경직된 불안정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초연은 1878년 모스크바의 러시아 음악협회 연주회에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지휘로 행해졌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때 이탈리아 여행 중이어서 피렌체에서 체재하고 있었고 그에게 전보로 이 초연의 성공이 전해졌습니다.
 
 
제1악장
악장의 기분이 명백히 예시되어 있는 서주부는, 호른과 바순에 의해 대담하고 불길한 음형으로 연주됩니다. 호른의 부르는 소리에 관현 총합주의 힘찬 화현의 응답이 있으며, 열기가 깃든 음악이 차츰 힘을 줄여 부드러운 가락이 제1주제로 상냥하게 이어져 갑니다.
 

제2악장
제1악장에서 긴장한 가락은 여기서 환락 뒤의 망설임처럼 온화하게 시작됩니다. 달콤한 탄식의 눈물을 머금은 듯한 애조 이것이 바이올린에 의해 높고 떠들썩한 가락으로 바뀌어 차츰 쾌활하고 힘차게 되어 갑니다.
 

제3악장
매력 있는 유머를 지닌 악장 특히 그가 애용하는 피찌카토는 풍부하고 아름답고 즐거운 기분을 나타냅니다. 
 

제4악장
박력이 넘치는 비할 데 없이 장중한 악장. 능숙한 차이코프스키의 수완이 여기에 명시됩니다

 

 

Tchaikovsky: Symphony No.4 f-moll, Op.36
USSR Symphony Orchestra
Yevgeny Svetlanov 



conducted by Yevgeny Svetlanov, USSR Symphony Orchestra

Yevgeny Svetla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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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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