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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5 베를리오즈 이탈리아 헤럴드 (로린 마젤)

베를리오즈 이탈리아 헤럴드 Op. 16
Hector Berlioz ( 1803-1869 )
Conductor : 로린 마젤 ( Berliner Philharmoniker )


베를리오즈 이탈리아의 해롤드(Harold en Italie, Op.16)
베를리오즈에게 바이런은 깊은 예술적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
낭만주의 시대 영웅적 시인이자 당대 유럽 젊은이들의 가슴을 들끓게
했던 바이런의  "차일드 헤럴드의 편력" 을 음악화 하려는 의욕은
파가니니의 비올라 협주곡 위촉을 통해 현실화된다.
여기에서 비올라를 독주 악기로 선택한 것은 새로운 비올라를 구한
파가니니로부터 작품을 의뢰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가니니가 독주 부분에 불만을 가져 이 곡을 거부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부분을 리스트가 피아노로 옮긴 2중주의 형태도
널리 소개되어 있으며 색다른 멋이 더해진다.
베를리오즈는 파가니니가 원했던 기교 과시용 비올라 협주곡은 그의
구미에 맞지 않았다.
대신 그는 표제 교향곡과 같은 성격을 지닌 장대한 곡을 완성한다.
삶과 세상에 대한 비관 속에서 탈출구를 찾아보려는 젊은이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방황, 다채로운 편력을 노래한 바이런의 작품 가운데
이탈리아편을 주목하여 음악화 한다.
멀티미디어적 감각을 지녔던 베를리오즈에게 비올라는 시의 주인공이자
방황하는 헤럴드를 나타낸다.
이 작품에서 베를리오즈는 리스트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의
파노라마와 같은 음향 세계를 선구적으로 다채롭게 그리고 있다.
1830년 문제작  "환상교향곡" 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 4년 후인
1834년에 나온 작품으로 과감한 시도와 착상이 베를리오즈 특유의
세련된 오케스트라 술과 융합된 걸작이다.
 

제1악장 : 산 위의 헤럴드

              Harold in the Mountains
              Scene of melancholy, happiness and joy
이탈리아 각지의 산을 방황하며 고통스럽게 삶과 세계를 탐험하는
헤럴드를 그린다.
느리고 비감 어린 오케스트라의 서주 후에 등장하는 비올라의 노래는
간절함과 유장함을 담고 있다.
구원을 찾는 젊은이의 구도자의 심경과 방황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이 선율은 곡 전체의 고정 악상으로 등장한다.
       
 
제2악장 : 순례자의 행진
             March of the Pilgrims singing their
             Evening Prayer
 
모든 것을 버리고 고행을 통해 죄를 참회하면서 구원을 바라는
순례자들과 만난 헤럴드. 그 속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을까.
코랄풍의 경건한 울림으로 시작된다.
       
 
제3악장 : 세레나데
             Serenade of an Abruzzi mountaineer
             to his beloved
아브루치에서 듣는 세레나데.
감미로움과 감각적인 울림을 통해 잊혀졌던 쾌락과 세속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듯하다.
다양한 악기들이 절묘하게 조합하여 베를리오즈 특유의 서정성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제4악장 : 건달패의 술판
             Brigands' orgy: Reminders
             of the preceding scenes
헤럴드는 건달들의 술판에서 어지러움과 폭력을 보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이끌리는 헤럴드 자신의 욕망과 그를 거부하는 상반된 감정을
느낀다.
비올라의 주제가 거듭 등장하며 앞의 악장들과 달리 빠르고 격정적인
울림과 흐름이 주목할만하다.

Hector Berlioz Harold en Italie  Op. 16
Conductor : Lorin Maazel ( Berliner Philharmoniker )


전곡 Play
1.   Harold aux montagnes
2.   Marche des pelerins
3.   Serenade
4.   Orgie de brig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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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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