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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8 브람스 / 현악육중주 1번 in B-flat major, Op. 18
브람스 - 현악육중주 1번 in B-flat major, Op. 18
Johannes Brahms ( 1833-1897 )
Performer : Amadeus Quartet

Brahms Sextet No 1 in B-flat major Op 18

브람스의 현악 6중주 1번(String Sextet No.1, Op.18)의 주제와 변주
2악장 Andante, ma moderato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까운 사람들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드러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고, 또한 사람들은 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의 변화에 대해서 쉽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지는 않는 것 같다. 주제와 변주로 이루어져 있는 음악의 변주곡과 한 사람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비교하여 생각해 보는 것은 그래서 흥미롭다. 음악의 주제는 작품을 결정짓는 본질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시간의 전개를 통해 변해가는 것이다. 변주는 주제를 씨앗으로 계속 발전해 간다. 그리고 작곡가는 변주의 사이 사이에 주제의 모습을 다시 살짝 드러내 보여준다.
브람스는 현악 6중주의 주제와 변주 악장만을 따로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하여 클라라의 생일 선물로 바치기도 했다. 이성적이고 자제력이 강했던 브람스가 클라라에 대한 열정을 음악에 쏟아 부었던 것이다. 브람스의 현악 실내악 가운데서 남다른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두 대의 바이올린, 두 대의 비올라, 두 대의 첼로로 이루어진 이 곡의 주제는 비올라에 의해서 연주되고 있다. 그리고 비올라가 내성을 매우 아름답고 충실하게 연주하고 있다. 비올라가 아닌 다른 악기가 주제를 연주했다면, 혹은 비올라가 없었다면 이런 작품은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별의 아픔, 그리움, 쓸쓸함, 외로움, 고독 등등 그 어떠한 감정이라도 음악 속에 섞여져서 같이 녹아 들어 갈 수 있다. 악기의 현을 긋는 활이 듣는 이의 마음도 쓱쓱 문질러주는 것 같을 것이다. 그리고 음악이 끝나면 그러

한 아픔도 같이 끝이 난다. 이런 것을 두고 카타르시스라고 하던가! 브람스는 그런 면에 재능이 있는 작곡가인 것 같다.
브람스 음악의 본 바탕은 실내악에 잘 나타나 있는데 대규모적인 그의 교향곡에서도 그 구상적인 면에서는 관현악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실내악적인 경향이라 하겠다. 다시 말하면 악기의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표현하려는 매개체로서 구사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악상의 취급과 그 구성력에 힘을 경주하는 경향이 많다. 그는 화려하고 크게 뽐내려는 것을 기피하였다.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또는 텁텁한 외형에 깊은 정조와 우아한 꿈 혹은 남성다운 정열을 가지고 늠름한 저력을 비축하는데 힘썼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북방 독일적인 성격과 사상에 뿌리를 박고 있으므로 간소한 실내악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형식이라 하겠다. 따라서 그는 7개의 2중주곡, 5개의 3중주곡, 6개의 4중주곡, 4개의 5중주 곡, 2개의 6중주곡을 합치면 모두 24곡의 실내악곡을 남겼다.
현악 6중주곡의 제1번은 그의 생애를 통하여 가장 행복한 때였으며 수확도 많은 시기의 작품이기에 즐겁고 행복하며 젊고 정열이 넘쳐 흐르고 있다. 아울러 신선하고 색채가 풍부하며 음향적인데다 단순하고 민요풍의 선율이 풍성하다. 브람스는 현악 4중주 곡에다 다시금 비올라와 첼로를 첨가시켜 현악 6중주곡을 작곡하였다. 제 1번은 1859년 가을부터 다음해 여름에 걸쳐 작곡했는데 전원적이어서 밝음에 차 있는 명작이다.

     
제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롭포 B♭ 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제 1 비올라의 반주를 수반한 제 1 첼로의 친숙하기 쉬운 제 1테마를 시작한다. 제2테마는 제1바이올린과 제1비올라의 8도에서 반복한다. 발전부는 제 1테마의 첫 프레이즈의 처리로 시작하여 여러 가지 변화를 보이다가 재현부를 거쳐 코다로 들어간다. 브람스의 독특한 감상미가 깃든 친숙하기 쉬운 악장이다.
 
제 2악장 안단테 마 모데라토 d 단조 3/4박자 변주곡 형식.

이 곡은 테마와 6개의 변주로 되어있다. 그 간명한 음 형태의 변주기교는 하이든, 모짜르트, 젊은 베토벤 혹은 그 이전의 헨델을 연상케 한다. 브람스는 1859년에 대학 교수의 딸 아가테와 서로 사랑하고 있었는데 봄에 그만 헤어지고 말았다. 그 같은 정신적인 심리 상태가 이 악장에 반영되었다. 아뭏든 이 곡에는 빈 고전파의 선배 작곡가들의 영향도 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룬 명쾌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제 3악장 스케르쪼 아렐그로 몰토 F 장조 3/4박자 세도막 형식.

스케르쪼에 약동하는 정력과 해학미는 베토벤의 악상을 연상케 한다. 첼로의 피지카토를 타고서 바이올린이 경쾌한 선율을 나타낸다. 트리오에서는 힘차게 특히 폭풍과 같은 분위기인데 제1부가 반복된 후, 트리오의 선율에 의한 강렬하고 간결한 코다로 끝난다.
 
제 4악장 포코 알레그레토에 그라찌오소 B b 장조 2/4박자 론도 형식.

 

전곡 중에서 가장 고전 양식이 풍부한 악장인데 제1테마는 제1 첼

로가 연주하는 우아한 선율이다. 제2테마는 제1 바이올린과 제1 비올라로 제시되는데 반주를 탄 보기 드문 아름다운 정경이다. 주제부는 A-A-B-A’ 의 형식을 취했다. 이는 옛 론도의 전형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코다에서는 하이든의 유쾌한 성격을 회상한다. 아름답고 상쾌한데 환호의 개가인 양 화려하게 끝난다.
 

 



Amadeus Quartet

second Viola , Cecil Aronowitz / second Violoncello , William Pleeth
Norbert Brainin, Martin Lovett, Siegmund Nissel, Peter Schidlof


Brahms - Sextet No.1 in B-flat major, Op. 18
Performer : Amadeus Quartet
전악장 Play
 
1악장   Allegro ma no troppo
2악장   Thema con Variazioni
3악장   Scherzo
4악장   Rondo

Salvador Dali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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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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