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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5 쇼팽 발라드 Ballade 1-4 (머레이 페라이어)


쇼팽 발라드 1-4 Op. 23
Frederic Chopin( 1810-1849 )
Piano : Murray Perahia


발라드 4곡은 쇼팽의 걸작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그의 스케르초 4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케르초처럼 전통적인 고전 형식에 조금도 얽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폴로네이즈처럼 향토적 요소를 규정하는 음악 형식도 아닙니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습니다. 다만, 4곡이 모두 3박자 계통을 사용하고 있는 점만은 공통적입니다(제1번 G단조는 4분의 6박자, 나머지 3곡은 8분의 6박자). 그러나 그 이외는 형식상에 아무런 속박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3박자 계통을 사용한 것은, 이 곡들이 내용 표현의 태도로서 무엇인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며, 이것의 서술에는 이런 박자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종종 언급되는 것은 이 곡들이 내용상 뭔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점이며, 이 네 곡의 이야기 줄거리가 쇼팽과 같은 고향 출신의 시인 미츠키에비치 (Adam Mickiewics)에 의한 것이라는 것 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로베르트 슈만이 쇼팽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설명하는 데서 연유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쇼팽이 과연 이 곡들을 창작할 때 미츠키에비치가 쓴 시를 고스란히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을까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선 작품에 그 시들의 프로그램(표제)이 전혀 나타나있지 않으며, 또한 쇼팽의 음악 자체가 그런 객관적 묘사와는 아주 동떨 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미츠키에비치의 정신세계와 공통된 민족주의적인 감정을 그의 음악 속에 추상적으로 토로한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발라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hopin Ballade 1-4 Op. 23 Piano : Murray Perahia
전곡 Play
1번   in G minor, Op. 23
2번   in A minor, Op.38
3번   in A-flat Major, Op. 47
4번   in F minor, Op. 52
paint  Maurice de Vlamin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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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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