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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7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in C major (키릴 콘드라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Leningrad" in C major, Op. 60
Dmitri Shostakovich ( 1906-1975 )
Conductor : Kirill Kondrashin ( Moscow Philharmonic Orchestra )

쇼스타코비치는, 이 교향곡은 거의 표제음악에 가깝고 제 1악장은 ‘전쟁’ 제 2악장은 ‘ 회상’ 제 3악장은 ‘조국의 광야’ 제 4악장은 ‘승리’로 이름 붙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제1악장 Allegretto-Moderato
제일 먼저 C장조의 ‘남성적인 그리고 인생을 긍정하는’ 확고한 주제가 현과 파곳의 유니즌으로 강하게 연주됩니다.이 주제는 목관으로 잠시 전개되고, 이어서 포코 피우 모소 G장조로 바이올린에 밝고 평온한 제 2주제가 나타나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숨이 긴 목관의 모놀로그가 이어집니다. 이때 갑자기 멀리서부터 울려 퍼지는 큰북 소리에 평화로운 꿈이 깨지면 Eb장조의 행진곡의 ‘전쟁의 주제’가 연주되기 시작합니다.
이 주제에서는 맨 처음 콜레뇨, 피치카노 그리고 일반 주법으로 연주되는 현의 독특한 음색이 pp로 나타나고, 쉼없이 두드리는 큰북과 함께 악기 편성을 계속 바꾸면서 자유롭게 반복된 다음 힘을 더합니다. 이로써 ‘전쟁의 주제’는 모든 관현악으로 나타나며 무대 양쪽에 놓인 브라스밴드가 이들을 둘러 싸면서 ‘이제 그 무엇도 이것에 대항할 수 없으며, 남은 것은 오직 파괴와 죽음, 그리고 멸망이 있을 뿐이다’라는 글을 연상시킬 정도로 맹위를 떨치게 됩니다.
카오스의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다시한번 ‘인간의 주제’가 c단조로 필사의 저항을 시도한다. 파곳의 긴 독백이 언제 다할지 모르는 애도의 말처럼 울리면서 다시 주제부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간의 주제’도 힘을 잃고 제 2주제도 지난 날들을 회상하는데 그칩니다.
코다에서는 군대의 북 소리와 함께 약음기를 끼운 트럼펫이 ‘전쟁’ 부분을 중간부로 하는 3부 형식이었으나, 발전부 대신 규모있는 중간부를 삽입하여, 눈에 뛸 정도로 재현부가 단축된 극히 기형적인 소나타 양식을 보여줍니다.
 
제2악장
moderato (poco Allegretto)

3부 형식의 스케르쵸.
주제부는 제1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b단조 혹은 D장조의 경쾌한 주요 악상과, 거기서 파생되는 현의 강한 리듬을 배경으로 오보에가 연주하는 우아한 부악상으로 이루어집니다. 트리오에 해당하는 부분은 단3화음이 분산된 오스티나토를 반주로, 체음에 작은 클라리넷의 오블리가토를 저음부 목관의 음계적 선율이 대위하는 3박자로 시작합니다. 이 편성이 전체 관현악으로 퍼지면서 거의 소란에 가까울 정도까지 발전합니다.
제 3부는 주제부를 음색적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특히 부악상을 오보에 대신 베이스 클라리넷으로 연주하고 이부분의 반주를 하프와 플루트의 저음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맹쾌한 디아토니즘과 간결 명료하게 다른 성부 기지와 발명에 대한 욕구 신경질적인 불안정 고전적인 우아함과의 절묘한 혼합 저속한 유머 등으로 이 악장은 기쁜 때나 슬픈 때나 가장 쇼스타코비치다운 음악입니다.
 
제3악장 Adagio-Largo
이 악장을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혜에 대한 외경의 마음’이라고 표현했듯, 실로 러시아의 대지와도 같이 끝없는 원시림의 울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적 시공간 감각을 전제로 한 최초의 음악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3부형식으로 된 이 곡의 주제부에서는 전체 목관군과 호른 하프로 연주되는 강대한 코랄과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고대 러시아풍 선율이 교체되고 부악상에서는 플루트의 소박한 선율이 연주됩니다.
중간부에서는 g#단조의 열정적인 선율이 바이올린의 유니즌으로 연주되며 발전한 다음, 느린 반주 형태를 고집하면서 호른으로 이 선율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잠기 격하게 고조되었다가, 이부분에서 파생된 엄숙한 점리듬 음표가 연속적으로 주제부에 복귀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번에는 코랄이 현으로 표현되고 이 악장은 아타카에서 곧바로 피날레로 이어집니다.
 
제4악장 Allegro non troppo
팀파니의 긴 트레몰로 지속음과 약음기를 끼운 현의 웅대한 울림속에서 다음에 나올 주제를 예고하고 오보에와 호른에 이어 팀파니가 베토벤의 ‘운명의 주제’와 비슷한 동기를 제시한다. 짧은 도입부를 거쳐 c단조의 약동적인 주제가 현의 유니즌으로 나타나고, 자유롭게 전개되는 주제부로 돌입합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피날fp 부분에 대해 ‘다가올 승리를 표현한 것’이라 설명하였습니다.이 중심 주제에서 발전된 전진적인 율동에 브라스밴드의 팡파르도 호응하여 열광적인 장면을 출현시킴으로써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 클라이맥스에서 브라스밴드의 금관이 도입부에서 예고했던 대로 ‘운명의 주제’와 유사한 셋잇단 음표의 동기를 연주한다. 이 부분이 승리의 팡파르인 것입니다. 이 악장 후반에서 모데라토는 이제까지 나 왔던 모든 악장과 동기적으로 관계있는 소재로 되어 있고 일종의 아포테오즈를 이루며 압도적인 개가를 올리는 사이, 팀파니가 이 악장의 중심 주제를 연주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Shostakovich Sympjony No,7 "Leningrad" in C major, Op.60
Conductor : Kirill Kondrashin ( Moscow Philharmonic Orchestra )
전악장 Play
1악장   Allegretto
2악장   Moderato (poco allegretto)
3악장   Adagio
4악장   Allegro non troppo
Paint  Pierre-Auguste Ren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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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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