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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8 브람스 / 클라리넷 트리오 in A minor, Op. 114
브람스 - 클라리넷 트리오 in A minor, Op. 114
Johannes Brahms ( 1833-1897 )
Performer : Beaux Arts Trio, Clarinet : George Pieterson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삼중주곡 A단조, 작품 114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곡은 브람스의 최만년의 작품이다. 브람스의 일련의 클라리넷 곡들은 그가 작곡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후 클라리넷 주자 리하르트 뮐펠트를 만나고 나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들이다.이때 클라리넷

3중주곡, 클라리넷 5중주곡, 그리고 그의 마지막 기악곡인 두 곡의 클라리넷 소나타가 완성되었다. 이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은 단연 클라리넷 5중주곡이다. 그러나 이 클라리넷 3중주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다. 비록 클라리넷 5중곡의 그늘에 가려 평가절하되고 있기는 하지만, 서정 성과 풍부한 낭만성에 있어서는 5중주곡을 능가한다.
클라리넷 5중주곡의 주된 정서가 쓸쓸함이라고 한다면, 이 곡의 주된 정서는 그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득한 추억을 더듬는듯한 애틋한 동경에 가득 차 있다고나 할까. 이러한 면은 1악장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이 곡은 클라리넷, 첼로, 그리고 피아노로 연주된다. 클라리넷을 빼고 비올라를 넣어 연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곡자의 의도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서는 클라리넷이 들어가야 한다. 음색이 비슷한 비올라와 첼로의 대화는 클라리넷

 

과 첼로의 대화보다 밋밋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비올라는 클라리넷의 음색이 주는 애뜻함도 충분히 살릴 수 없다. 곡의 전개는 주로 첼로와 클라리넷의 대화에 의한 카논풍의 전개이다.
특히 1악장과 4악장에서는 이러한 면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대위법적인 전개를 보면 브람스가 바흐의 후계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브람스 교향곡 4번 4악장 파사칼리아에서 극명하게 드러나 지만, 그의 모든 작품에서 이러한 특징이 발견된다. 바그너는 그의 아내 코지마에게 보낸 편지 속에 브람스는 바흐식으로 작곡한다고 썼다고 한다. 브람스는 고전적인 형식에 바로크적인 전개를 했고, 그 속에 낭만적인 정서를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브람스는 새로운 면 을 개척했다기 보다는 그 때까지의 음악

을 종합했다고 볼 수 있다. 전 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1악장은 풍부한 낭만성으로 해 서 마음을 사로잡는다. 2악장은 아다지오 악장이다. 무척이나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클라리넷과 첼로라는 악기의 특성이 이러한 분위기를 더 해준다. 3악장은 일종의 미뉴엣과 두개의 트리오로 구성된다. 4악장에 가서는 대위법적 전개에다가 브람스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 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리넷 3중주 가단조, 작품 114
브람스가 작곡의 붓을 놓고 만년을 담담한 마음으로 뒤돌아 보며 살고자 결심한 것은 1890년 경이다. 이때 그는 현악 5중주를 완성하고 착장 활동을 그만두려 했다. 이때 그는 유서도 써두고 죽을 준비를 했나보다.. 그러나 1891년 그는 마이닝겐 궁정에서 리하르트 뮐펠트라는 클라리넷 주자를 만났다고 한다. 그러고는 창작욕이 살아나 다시 작곡을 시작했다 그 곡이 바로 클라리넷 3중주곡이다. 이 연주는 특별히 사랑스러운 것이 바로 이 악기의 숨겨진 음색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2악장은 도입부의 약간 나른한듯한 애수에 찬 주제는 정말 주목할 만하다.

       
제1악장 Allegro 빠르게  소나타형식.

 

로맨틱한 시정을 담은 악장인데 피아노에 실려서 클라리넷이 제1주제를 연주하고, 제2주제는 첼로에 의해 밝고 아름답게 나타난다.
 
제2악장 Adagio 느리게  일종의 론도형식.

 

각 악기가 지니고 있는 개성적인 아름다운 음색을 잘 표출한 맑은 악장이다. 상냥하게 속삭이는 주제는 정말 만년의 브람스의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선율이다.
 
제3악장 Andantino grazzioso 느리고 우아하게
2개의 트리오를 가진 론도형식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매우 경쾌한 기분에 들떠 있다.
 
제4악장 Allegro 빠르게 소나타형식.
군데군데 나타나는 헝가리의 집시 스타일 리듬이 특이한 분위기를 빚어낸다. 매우 힘찬 끝 악장이다.



Brahms - Clarinet Trio in A minor, Op. 114
Performer : Beaux Arts Trio, Clarinet : George Pieterson
전악장 Play
 
1악장   Allegro
2악장   Adagio
3악장   Andante grazioso
4악장   Allegro

Salvador Dali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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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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