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 굿맨'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08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베니 굿맨)



Mozart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v. 622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Clarinet : Benny Goodman - Conductor : Charles
Munch
Orchestra/Ensembles Boston Symphony Orchestra, Boston Symphony Chamber Players

모차르트의 말년의 작품입니다. 죽기 두달전에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Out of Africa 에서 매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아프리카에서 체어에 앉아서 붉은 노을이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나온 음악이라고 해서 유명세를 탔는데, 사실 영화 Out of Africa 재미도 없고, 쓸데없이 길기만한 영화입니다. 이 음악은에 비한다면 가치도 없는 졸품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영화 Out of Africa  이전부터도 이 음악은 아주 유명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은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서 나왔다고 엘비라 마디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영화 아직 못봤지만 왜 그렇게 알려진 것인지 음악이 폄화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배니 굿맨은 정규적인 음악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닌 재즈 클라리넷 주자입니다. 클라리넷을 워낙 잘 불어대서 재즈계 뿐 아니라 클래식계에서 아주 탐을 냈던 그런 사람인데 자신은 죽을 때까지 재즈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생을 마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모차르트는 아주 특색이 있는데 어느 명반 못지 않게 귀가 번쩍이게 하는 특이한 색감이 있습니다. 우선 음색이 약간 섹스폰 소리가 날 정도로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째즈 주자였던 굿맨만이 낼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 됩니다.이 음악은 너무 우울한면을 강조하다 보면 한없이 쳐지다가 2악장 들어서면 음악의 매력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그냥 졸게 되는수가 있습니다. 

이 음악은 모차르트 말년의 처참한 경제 사정과 나으면 죽는 아이들 그리고 압박에 시달리는 작곡 생활로 인한 어떻게 보면 인생의 체념을 넘어선, 관조에 가까운 극도의 우울함이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 염세주의적인 생각들을 담담하게 그려내려 가고 있는데 굿맨은 어느 한구석도 어두운 부분이 없이 너무나 밝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또 다르게 독특한 매력을 줍니다. 마치 어릿광대가 나와서 한바탕 멋진 판토마임을 벌이고 들어갔는데 왠지 눈물이 핑도는~ 그런 느낌이 있는 것입니다.

 

Benny Goodman

 

반응형
Posted by 불멸의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