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거장 굴다 (1930-2000)와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레아 (1941-) 그리고 첼리스트 출신 지휘자 아르농쿠르 (1929-)가 만나서 만든 엘범입니다. 베니 굿맨이라는 재즈 클라리넷 주자가 악기를 하도 잘불어서, 클래식계에서 탐을 내다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클라리넷 5중주를 연주했던 것처럼 칙 코리아 또한 클래식음악 음반도 남겼군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중에는 이곡 처럼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그리고 7번에 해당하는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 포함됩니다. 이 곡에서도 역시 모차르트 다운 고귀한 기품을 지니고 있으며 단정하고 아름다운 동심에 찬 유희와 색체,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려 내리는 창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년 모차르트의 화려하고 깔끔한 선율이 돋보이고 단정한 스타일 맑은 하모니, 간결한 수법들로 흥미를 자아내게 하지만 점점 복잡한 구도로 넘어가는 후기 작품들의 전조가 되는 모양들도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