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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5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 in C Major (귄터 반트) 1


슈베르트 교향곡 9번 in C Major, D.944 '그레이트'
Franz Schubert  ( 1797-1828 )
Conductor : Gunter Wand ( Cologne Radio Symphony Orchestra )


슈베르트가 사망한 해인 1828년 3월에 그의 최후이자 최대 교향곡인 "그레이트"를 완성합니다. 그는 이 대작에 자신이 있었으나, 악보를 본 빈 악우협회에서는 너무 길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해 11월 14일에 초연을 보지 못한 채로 슈베르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후에 슈만이 슈베르트의 동생인 훼르난도의 집을 방문하여, 산더미 같은 그의 유고 속에서 최후의 대작인 이 C장조 교향곡을 발견했습니다. 훼르난도의 동의를 얻은 슈만은 그 초고를 라이프치히에 있던 멘델스존에게 보냈고, 드디어 1893년 3월 21일에 멘델스존이 지휘하는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의 연주로 초연 되었습니다.
슈베르트의 다른 교향곡과 마찬가지로 그의 사후에 출판된(1840년) 이 C장조 교향곡은, 이미 알려져 있던 6개의 교향곡에 이어 7번째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제7번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미완성"이 C장조 교향곡의 다음에 발견되어 제8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곡 순서로는 C장조가 나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다시 교향곡 제8번 "미완성"의 뒤에 놓였고 제9번이 되었습니다.
한편, 1821년 스케치로 남아있던 E조의 미완성 곡(D. 729)을 1934년에 바인가르트너가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곡이 새롭게 교향곡 제7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C장조 교향곡을 제7번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 게다가 최근 슈베르트 연구자들은 "미완성"이 제7번이고 "그레이트"가 제8번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교향곡 제9번을 "그레이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같은 C장조로 쓴 교향곡 제6번과 구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레이트"로 널리 알려진 C장조의 유작을 발견한 슈만은 "천국적인 영원함"이라고 감탄했습니다. 그는, "이 교향곡에는 단순하게 사랑스러운 멜로디 이상의 음악이 지금까지 수십번에 걸쳐 표현해 온 감정의 슬픔과 기쁨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어, 시인과 음악가의 가슴 속 깊이 밀려옵니다."면서 이 곡의 장대함을 "거인"으로 유명한 독일 낭만파 문학의 선각자인 얀 파울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제1악장 
안단테-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C장조. 2/2박자
2개의 호른 주제에 의한 77마디의 긴 안단테 서주부가 나온다. 알레그로 주부에서는 3개의 트롬본과 현으로 도입되는 목관의 주제가 중심이 됩니다. 곡은 장대한 서주로 시작합니다. 먼저 목가적인 선율의 호른이 나타나 점점 넓게 퍼집니다. 주부에 들어서면 악센트가 강한 생생한 제1주제, 그리고 이와는 대조적인 귀여운 제2주제가 나타나 형태를 바꿔가며 발전합니다. 전형적인 전개부를 거쳐 재현부로 들어갑니다. 조를 바꾸면서 진행하는 제2주제의 변화무쌍한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최후에 서주의 선율이 강하게 연주되며 끝이납니다.  
제2악장 
안단테 콘 모토. a단조. 2/4박자
현의 7마디 전주 뒤를 오보에가 잇고, 여기에 클라리넷이 합세한 주제가 슈베르트 멜로디의 최고의 표현을 이룩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악장입니다. 곡은 A-B-A-B-A의 형태이며, 먼저 현의 합주에 의한 조용한 서주에서 시작하여 나중에 오보에가 A부 주선율을 연주합니다. 이 선율의 애수에 잠긴 몽유적인 아름다움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습니다. 계속되는 아름다운 간주 주제가 나타나 첼로에 의한 제2주제가 연주됩니다. 2개의 주제는 다시 형태를 바꿔 반복되며 비슷한 분위기로 조용히 끝이납니다.
제3악장 
스케르쪼, 알레그로 비바체-트리오. C장조. 3/4박자
베토벤풍 스케르쪼의 리듬 패턴이 강하다. 먼저 현의 유니존에서 스케르쪼 주제가 연주되다가 오보에로 옮겨갑니다. 새로운 한 개의 주제가 현악기로 아름답게 연주된다. 이 2개의 주제가 스케르쪼 주부를 형성합니다. 트리오는 A장조입니다. 목관으로 연주하고, 다시 스케르쪼 주부가 반복됩니다.
제4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비바체. C장조. 2/4박자
이 악장은 많은 사람의 지적처럼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 석상의 기사가 등장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장대한 피날레입니다. 시그날풍의 강한 투티부터 시작하여 뜨겁게 발전해서 제1주제를 끌어옵니다. 이어 제2주제가 오보에, 클라리넷 그리고 파곳 등으로 연주된다. 발걸음도 가벼운 선율입니다. 전개부는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라리넷에 새로운 선율이 나타나 재현부를 거쳐 종결부에 들어가 당당하고 강하게 곡을 끝이납니다.

Schubert - Symphony No.9 in C Major, D.944 "the Great"
Conductor : Gunter Wand ( Cologne Radio Symphony Orchestra )
전악장 Play
1악장 Andante-Allegro ma non troppo
2악장 Andante con moto
3악장 Scherzo_ Allegro Vivace
4악장 Finale_ Allegro Viv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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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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