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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5 슈베르트 교향곡 3번 in D major (귄터 반트)


슈베르트 교향곡 3번 in D major, D. 200
Franz Schubert  ( 1797-1828 )
Conductor : Gunter Wand ( Cologne Radio Symphony Orchestra )


슈베르트의 초기 교향곡들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비판적인 언급들을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은 슈베르트의 이 작품들을 실제 가치보다 더 낮게 끌어내리려 했습니다. 다행히도 지휘자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말에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슈베르트의 첫 6개 교향곡들에는 이것들이 진정한 천재의 결실이라 주장할 수 있게 해주는 여러 가지 특성들이 들어있습니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3번은 1815년 여름에 작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5월에 작곡하기 시작하여 한동안 내버려두었다가 7월의 8일간에 걸쳐 순식간에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힘찬 곡에 들어있는 형식적 간결함과 균형감, 영감어린 서정성에 놀라게 됩니다. 각 악장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먼저 슈베르트가 이 곡 이후 앞으로 발전시키게 될 여러 특성들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슈베르트는 그의 전체 활동기간에 걸쳐서 소나타 형식의 악장에서 제1주제와 제2주제 사이의 날카로운 전환을 이루기를 좋아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슈베르트의 특성을 잘 드러내줍니다. 또한 슈베르트는 도입부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본 부분에 용해시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바이올린에 의한 강력한 상행 스케일 움직임은 처음 도입부의 3-4마디에서 들린 다음에 본부분에 가서 다시 강력하게 재등장합니다. 이밖에도 또다른 두가지 특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첫악장 주요 주제의 구성은 장차 교향곡 C장조 일명 '대교향곡'의 같은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결실을 이룹니다. 주화음과 속화음을 선율 제시의 구성적 기초로 사용하는 것도 그의 또다른 특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이 작품의 미뉴엣 악장의 비교적 앞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이 곡은 2개의 플루트와 2개의 오보에, 2개의 클라리넷, 2개의 바순, 2개의 호른, 2개의 트럼펫, 팀파니 및 현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목관의 풍부한 배치와 목관 합주와 현의 교차식 처리가 흥미를 끕니다. 슈베르트는 도입부를 아다지오 마에스토조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상행 스케일과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은 전체적 느낌이 특징입니다.
제1악장
첫 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에서 주요 주제는 클라리넷 독주에 의해 고요하게 시작됩니다. 이것은 또다른 슈베르트적인 특성으로, 사실 슈베르트는 이러한 방식으로 곡을 고요하게 시작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곧이어 플루트들이 부주제를 드러내고 이어 제2주제가 독주 오보로 나타납니다. 이 부분은 말하자면 수줍음과 동경으로 가득찬 페이소스가 한 데 섞인 느낌입니다. 이 악상들은 발전부에 이르러 목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하고 결실있는 진행을 이룹니다. 재현부에 서는 점차 더 강력한 힘이 느껴지며, 코다의 놀라운 사용이 돋보입니다. 슈베르트는 특히 코다에서 도입부에 사용하였던 상행 스케일 음형을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2악장
두 번째 악장은 알레그레토라는 악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슈베르트는 마치 자신이 만든 섬세한 싯귀를 음으로 묘사하는 듯합니다. 주제는 단순한 두 개의 부분으로 되어있고 현이 목관의 도움을 받아 이를 제시합니다. 또다른 악상 하나가 클라리넷 독주로 제시되고 이로써 이 악장은 단순한 A - B - A형식을 이룹니다. 하지만 목관 서법은 너무나도 풍부해서 중간 섹션의 핵심을 이루고 장차 탄생될 C장조 대교향곡에 나타나게 될 위기의 순간을 예상케 합니다.   
제3악장
3악장은 활달한 리듬이 돋보이고 트리오에서는 오보에와 바순의 정교한 움직임이 특징을 이룹니다. 구조의 단순성으로 강한 힘을 자아내게 하며, 이것은 특히 솔직담백한 전체적 분위기와 함께 함으로써 더욱 빛납니다.     
제4악장
4악장 프레스토 비바체는 타란텔라 리듬으로 된 '페르펙툼 모빌레' (19세기 이후 기악곡에 나타나는 특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길이와 같은 빠르기의 음표로 선율이 반복되어 흡사 영원히 움직임이 반복될 것 같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입니다. 이 악장은 C장조 대교향곡에 나타나게 될 전체적 느낌과 특히 다이나믹의 지속적인 변화를 예견합니다.    

Schubert - Symphony No.3 in D major, D. 200
Conductor : Gunter Wand ( Cologne Radio Symphony Orchestra )

전악장 Play
1악장   Adagio maestoso
2악장   Allegretto
3악장   Menuett. Vivace
4악장   Presto viv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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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멸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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